카자흐스탄을 대표했던 피겨스케이팅 선수 데니스 텐을 기리는 국제대회가 오는 10월 알마티에서 열린다.
카자흐스탄 독립 온라인 언론 인폼부로는 ‘데니스 텐 메모리얼 챌린지 2026’이 10월 7일부터 10일까지 알마티 할릭 아레나에서 개최된다고 10일 보도했다. 이번 대회에는 25개국 이상에서 약 150명의 피겨스케이팅 선수가 참가할 예정이다.
데니스 텐 메모리얼 챌린지는 올해로 8회째를 맞는다. 2026~2027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챌린저 시리즈의 8번째 대회로 열리며, 선수들의 경기 결과는 ISU 세계랭킹에 반영된다. 미국, 프랑스, 독일, 캐나다, 헝가리, 한국, 일본 등 여러 나라의 선수들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최종 참가 명단은 신청 접수가 끝난 뒤 확정된다.
대회에서는 성인과 주니어 부문으로 나눠 남녀 싱글과 아이스댄스 경기가 펼쳐진다. 10월 7일부터 9일까지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이 진행되며, 마지막 날인 10월 10일에는 최종 경기와 시상식이 이어진다. 대회 마지막에는 우승자와 초청 선수들이 참여하는 갈라쇼도 예정돼 있다.
인폼부로에 따르면 대회의 세부 일정은 주최 측이 추후 공개할 예정이며, 경기 관람은 무료로 진행된다.
데니스 텐 메모리얼 챌린지는 2019년부터 열리고 있다. 대회 이름의 주인공인 데니스 텐은 카자흐스탄 피겨스케이팅 역사에서 중요한 기록을 남긴 선수다. 그는 카자흐스탄 선수로는 처음으로 올림픽 피겨스케이팅에서 메달을 획득했으며,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동메달을 차지했다.
특히 데니스 텐은 고려인 혈통을 이어받은 선수로 한국과도 특별한 인연을 가진 인물이다. 그의 할머니 알렉산드라 김은 대한제국 시기 항일 의병장으로 활동한 민긍호의 외손녀이며, 데니스 텐은 민긍호의 외증손자로 알려져 있다. 이 같은 가족사를 바탕으로 그는 국제대회에 출전할 때 자신의 한국계 뿌리를 소개해왔으며, 한국에서도 카자흐스탄을 대표하는 피겨 선수이자 항일독립운동가의 후손으로 알려졌다.
데니스 텐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과 동메달을 각각 획득했고, 사대륙선수권에서는 우승을 차지했다. 카자흐스탄 피겨스케이팅의 역사를 새롭게 쓴 그의 이름을 기리는 이 대회는 2019년 시작된 이후 매년 알마티에서 열리고 있다.
올해 대회 역시 25개국 이상에서 선수들이 참가하는 국제대회로 치러질 예정인 가운데, 데니스 텐의 이름을 딴 무대에서 각국 선수들이 실력을 겨루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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