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외식 브랜드 맘스터치가 카자흐스탄 시장에 진출한다. 현지 식품기업 신라인의 생산·물류 기반을 활용해 매장을 늘리는 방식으로, 한국 편의점 CU를 운영해 온 신라인의 사업 영역이 외식 분야로 확대될 전망이다.
포브스 카자흐스탄은 10월 27일 맘스터치가 신라인 자회사인 ‘맘스터치 센트럴아시아’와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양측은 향후 10년 동안 카자흐스탄에 맘스터치 매장 50곳 이상을 열고, 첫 매장은 2027년 상반기에 선보일 계획이다.
계약에는 카자흐스탄뿐 아니라 키르기스스탄에서의 사업 전개도 포함됐다. 우선 아스타나를 비롯한 카자흐스탄 주요 도시에 매장을 연 뒤 인접 시장으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다만 첫 매장의 구체적인 위치와 투자금액은 이번 보도에 제시되지 않았다.
현지 사업의 기반은 신라인이 갖춘 식품 생산시설과 냉동물류망이다. 포브스가 인용한 코리아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맘스터치는 신라인의 냉동창고와 냉동제품 운송체계를 활용할 예정이다. 식재료의 보관·운송이 중요한 외식사업에 현지 파트너의 기존 인프라를 접목하는 방식이다.
카자흐스탄 매장의 주요 메뉴로는 닭다리살 통살버거와 치킨, 피자가 제시됐다. 여러 종류의 간편식을 한 매장에서 제공하는 퀵서비스레스토랑 방식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맘스터치는 한국의 대형 외식 프랜차이즈 가운데 하나다. 회사 자료를 기준으로 2026년 상반기 한국에서 1,500곳 이상의 매장을 운영했으며, 해외에서는 일본·몽골·태국·라오스·싱가포르 등에 진출해 있다. 2025년에는 우즈베키스탄 진출을 위한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하고 최대 60개 매장 개설 계획을 내놓았다.
현지 파트너인 신라인은 신 안드레이가 설립한 식품기업으로, 아이스크림을 비롯해 냉동 반조리식품과 즉석면 등을 생산한다. 포브스에 따르면 신라인은 1995년부터 사업을 이어 왔으며, 2024년부터 한국 편의점 CU의 카자흐스탄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신라인은 외식과 물류 분야의 협력도 넓히고 있다. 지난 9월에는 일본 시게미쓰산업과 마스터프랜차이즈 및 합작회사 설립 계약을 맺고 아지센라멘 도입 계획을 발표했다. 같은 달 한국 롯데글로벌로지스와의 합작 물류기업, 성원기계와의 생산기술 개발기업 설립 소식도 공개했다.
이번 맘스터치 계약은 이러한 사업 확대의 연장선에 있다. 양측은 기존 생산·유통 인프라를 바탕으로 카자흐스탄에서 매장 운영을 시작한 뒤 키르기스스탄으로 사업을 넓힐 계획이다. 첫 매장의 개점이 예정된 2027년 상반기가 중앙아시아 시장 진출의 첫 단계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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