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카자흐스탄이 공동 제작한 액션영화 ‘케수(Kesu)’가 카자흐스탄 극장가에서 개봉 첫 주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다만 전체 영화 관객이 감소하면서 흥행 1위 작품의 매출도 예년 같은 시기에 비해 저조한 수준을 기록했다.
카자흐스탄 경제 전문 매체 포브스의 10월 23일자 보도에 따르면, 10월 15일부터 18일까지 나흘간 ‘케수’는 7,700만 텡게의 매출을 올리며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3주 연속 1위를 지켰던 카자흐스탄 영화 ‘7 카라크시(7 қарақшы)’는 6,400만 텡게에 그치며 3위로 밀려났다.
‘케수’는 카자흐스탄 태권도연맹의 지원을 받아 한국과 공동 제작한 액션영화다. 연출은 복싱 영화 ‘아를란: 최후의 라운드’를 제작한 다울레트 주마바예프 감독이 맡았다. 아슬한 톨레포프와 메레이 마카잔을 비롯해 한국 배우 정덕팔, 주우곤, 장해준 등이 출연했으며, 한국에서도 개봉을 추진하고 있다.
카자흐스탄 영화평론가협회 소속 잔켈디 오미랄리예프는 작품의 흥행 배경으로 주연 배우 아슬한 톨레포프의 높은 인지도와 한국 콘텐츠에 대한 현지 관객의 관심을 꼽았다. 카자흐스탄에서 한국 드라마가 두터운 팬층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도 관객 유입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작품 자체에 대한 평가는 높지 않아 장기 흥행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포브스는 10월 중순이 통상 주요 영화들의 흥행 경쟁이 치열한 시기임에도 올해는 전반적인 매출이 크게 부진했다고 전했다. 현지 영화계에서는 앞으로 개봉할 ‘자만백 2’, ‘바자 키노다’, ‘시므르’ 등이 침체된 극장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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