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의 주요 이동통신사인 Kcell, Tele2, Beeline이 요금 인상과 관련해 담합 의혹을 받고 있으며, 이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다. 카자흐스탄 공정거래청은 이동통신 3사가 동시에 요금을 인상한 정황을 포착하고, 이에 대한 법적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정거래청은 기업이 시장에서 경쟁을 제한하거나 독점적 가격을 유지하는 행위가 확인될 경우, 해당 기업에 대해 연간 수익의 5%에 해당하는 벌금을 부과할 수 있으며, 불법적으로 얻은 수익을 몰수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고 inform.kz은 보도했다.
이동통신 요금 인상 배경과 논란
inform.kz는 2023년 12월부터 이동통신 3사에 대한 조사가 시작되었지만, 2024년 기업들이 법적 대응을 진행하면서 조사가 일시적으로 중단되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2025년 들어 요금 인상이 다시 논란이 되면서 경쟁 당국이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다.
지난 4월 16일자 기사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이동통신 요금이 평균 25% 상승했으며, 일부 요금제는 최대 3,000텡게까지 인상되었다. 특히 Activ과 Tele2는 각각 23개, 4개의 요금제를 인상했으며, 이후 다른 이동통신사들도 가격을 조정하면서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졌다.
이와 관련해 inform.kz는 이동통신 업계에서 경쟁을 제한하려는 움직임이 있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동통신사들은 요금 인상의 이유로 인플레이션, 네트워크 유지 비용 증가, IT 시스템 운영 비용 상승 등을 들고 있으며, 환율 변동도 가격 조정의 주요 요인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소비자 반응과 향후 전망
소비자들은 이동통신사들이 경쟁을 제한하고 가격을 인위적으로 조정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정부가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이번 사안에 대해 inform.kz는 정부가 이동통신 시장의 가격 정책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으며, 담합이 확인될 경우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를 통해 카자흐스탄 이동통신 시장의 가격 정책이 보다 투명하게 운영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