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이 최근 한국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 참사에 깊은 애도를 보냈다.
BaigeNews의 보도에 따르면, 카자흐스탄 대통령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는 최근 남한의 대형 산불 피해에 대한 애도의 뜻을 표하며 한덕수 대통령 직무대행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남한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한 다수의 인명 피해와 환경 파괴 소식을 깊이 애도하며 유족들과 피해자들에게 위로를 전했다. “이러한 비극적 순간에 한국 국민들과 고통을 함께 나눕니다. 희생자 가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며 모든 피해자들이 빠르게 회복하여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길 바랍니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한편, 울산·경북 지역 산불 사태로 인한 전국 인명피해가 총 75명에 이른다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전했다. 3월 29일 저녁 8시 기준으로, 30명이 사망하고 중상 9명, 경상 36명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되었으며, 피해가 심각한 경북 의성·안동·청송·영양·영덕 등 5개 시·군에서는 사망 26명, 중상 4명, 경상 29명, 총 59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경남 산청·하동 지역에서는 사망 4명, 중상 5명, 경상 5명, 총 14명의 인명피해가 보고되었고, 울산 울주에서는 2명이 경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역대 최악의 피해를 낸 이번 경북 산불은 일주일 만에 진화되었으나 국가유산의 피해도 컸다. 25일에는 경상북도 의성군 등운산 자락에 위치한 천년고찰 고운사가 화마에 전소했고, 고운사 입구에 있는 최치원 문학관과 국가 지정 문화유산 보물로 지정된 가운루, 연수전이 전소되는 등 국가 지정 및 시도지정 국가유산 총 23건이 피해를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