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카스피해에서 대규모 기름 오염이 확인되며 환경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 forbes.kz 보도에 따르면, 국제 환경 프로젝트 ‘카스피해의 투명한 세계’가 위성 감시를 통해 2025년 4월 한 달 동안 총 15건의 기름 오염을 확인했으며, 오염 면적은 약 3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축구장 5,000개 규모에 해당하는 면적이다.
특히 카자흐스탄 해역에서 가장 많은 오염이 발생했으며, 5건의 기름 유출이 확인되었고 총 면적은 17.6㎢에 달했다. 이어 러시아 해역에서는 8건(13.4㎢), 아제르바이잔 해역에서는 2건(1㎢)의 오염이 보고되었다.

오염 원인과 주요 사례
카스피해 오염의 주요 원인은 원유 및 가스 채굴과 운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기름 유출이며, 여기에 볼가강을 비롯한 주요 하천에서 유입되는 오염 물질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forbes.kz 보도에 의하면, 가장 큰 오염 사례는 4월 24일 카자흐스탄 해역에서 발생한 기름 유출로, 면적이 4.9㎢에 달했다. 또한, 카자흐스탄 해역에서는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기름층도 확인되었으며, 그 면적은 11㎢ 이상으로 추정된다.
환경 단체의 우려와 대응 필요성
환경 단체들은 카스피해의 기름 오염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누적된 오염이 생태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전문가들은 “개별적인 기름 유출이 소규모일지라도, 장기적으로 축적되면 해양 생태계에 큰 피해를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고 forbes.kz는 전했다.
이에 따라 환경 보호 단체들은 지속적인 감시와 오염 방지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카스피해 연안 국가들이 공동 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