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국민들의 신용 대출에 대한 인식과 이용 현황을 보여주는 조사 결과가 공개됐다. Almaty.kz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금융시장 규제·발전 기관의 자료를 바탕으로 Fingramota.kz가 실시한 것으로, 국민들의 대출 태도와 부채 부담을 수치로 드러냈다.
조사 결과, 50.7%의 응답자가 대출을 이용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지역별로는 아티라우, 악토베, 제티수, 북카자흐스탄주에서 대출 이용률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알마티와 아스타나에서는 각각 44%와 42%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연구진은 이를 더 높은 소득 수준과 다양한 금융 수단 접근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연령별로는 22~29세와 50~62세 구간에서 대출 이용률이 가장 높았다. 젊은 층은 주거와 생활 문제 해결을 위해 대출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았고, 중장년층은 안정적인 소득과 함께 높은 의무를 감당하기 위해 대출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 유형을 보면, 42.9%가 무담보 대출, 27%가 담보 대출, 23.2%가 주택담보대출(모기지)를 이용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특히 연금생활자들 사이에서도 소액 소비자 대출이 인기를 끌고 있는데, 전문가들은 이를 생활 수준 유지를 위한 선택으로 해석했다.
부채 부담은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 드러났다. 응답자의 70% 이상이 두 개 이상의 대출을 동시에 상환하고 있었으며, 17.8%는 월 소득의 40% 이상을 대출 상환에 사용한다고 답했다. 가장 심각한 상황은 북카자흐스탄, 크질오르다, 악몰라, 울리타우 지역에서 확인됐다.
상환 문제도 두드러졌다. 응답자의 56.1%가 연체 경험이 있다고 밝혔으며, 항상 제때 상환한다고 답한 비율은 14.7%에 불과했다. 전문가들은 특히 청년층과 연금생활자가 가장 취약한 집단이라고 지적했다.
대출 목적은 주택 수리, 생활비 충당, 부동산 및 자동차 구매가 주를 이뤘다. 응답자의 43.6%는 재정적 어려움이 발생할 경우 대출 외에 다른 대안을 찾기 어렵다고 답해, 대출이 사실상 필수적인 금융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줬다.
Almaty.kz는 이번 조사 결과가 카자흐스탄 국민들이 대출을 생활 개선의 수단으로 인식하면서도 동시에 높은 위험성을 자각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국민들은 대출을 거부하지 않지만, 그 비용과 위험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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