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인디호수로 연결되는 알마티주 지방도로가 오는 8월 개통된다. 새 도로가 완공되면 카자흐스탄을 대표하는 자연 관광지 가운데 하나인 카인디호수까지의 이동이 한층 편리하고 안전해질 전망이다. inAlmaty.kz는 이 도로가 오는 8월부터 이용객들에게 개방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공사에서는 험준한 산악 구간의 노면 정비를 위한 주요 작업이 모두 마무리됐으며, 아스팔트 콘크리트 포장 공정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사업 계획에 포함된 빗물과 계곡물을 흘려보내기 위한 배수시설 42곳의 설치를 모두 마쳤으며, 현재까지 도로 2.5㎞ 구간의 아스팔트 포장이 완료된 상태다.
이번 사업은 총연장 10㎞ 규모의 지방도로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로, 총사업비는 24억3천만 텡게다. 공사는 지난해 10월 시작됐으며, 올해는 사업을 계속 추진하기 위해 지방예산에서 13억7천490만 텡게가 추가 배정됐다.
알마티주 행정부는 새 도로가 개통되면 지역 교통 인프라가 현대적인 기준에 맞게 개선되고 도로망의 전반적인 품질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카인디호수까지 이동하는 과정이 지금보다 훨씬 편리하고 안전해져 관광객 유입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고 inAlmaty.kz는 전했다.
알마티주 행정부는 특히 관광객들이 알마티주의 대표적인 자연 명소인 카인디호수까지 더 짧은 시간에,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이동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올해 카인디호수 관광 인프라 확충을 위해 추가로 1억3천만 텡게가 투입된다. 해당 예산은 길이 450m, 폭 1m 규모의 새로운 관광객용 계단형 탐방로 조성에 사용될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한 방향 구간의 탐방로가 먼저 조성됐으며, 이번 사업에서는 반대 방향 구간을 추가로 설치해 탐방 동선을 완성할 계획이다.
이번 도로 개통 소식이 전해지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기대와 우려가 엇갈렸다. 접근성이 크게 개선돼 더 많은 관광객이 카인디호수를 찾고 지역 관광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 반면, 카인디호수만의 고유한 매력이 사라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았다.
일부 이용자들은 그동안 우아즈(УАЗ) 차량을 타고 계곡을 여러 차례 건너며 험한 산길을 달려 호수에 도착하는 과정 자체가 카인디호수 여행의 묘미였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아스팔트 도로가 개통되면 누구나 손쉽게 찾을 수 있는 관광지로 변하면서 카인디호수만의 특별한 경험과 자연 그대로의 매력이 희석될 수 있다는 아쉬움을 나타내는 반응도 이어졌다.
또한 관광객 증가로 성수기에는 기존 주차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고 도로변까지 차량이 길게 늘어서 자연환경 훼손과 교통 혼잡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반면 차량 진입도로 대신 10㎞ 구간을 자연을 감상하며 걸을 수 있는 트레킹 코스와 등산로로 조성했다면 자연을 보존하면서도 체류형 관광을 활성화하는 방안이 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이번 카인디호수의 새 도로 개통은 접근성과 관광 편의성을 크게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개발과 자연 보존의 균형을 어떻게 맞춰 나갈 것인지는 앞으로 지역 관광정책의 중요한 과제로 남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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