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국민 10명 중 7명가량은 최근 3년 사이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의 인프라와 서비스 수준이 개선됐다고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도로와 도시 환경 정비가 가장 눈에 띄는 변화로 꼽혔으며, 앞으로는 의료와 인터넷·이동통신, 공공서비스 분야에 대한 개선 요구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가분석센터가 2026년 7~8월 카자흐스탄 성인 1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국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68%는 지난 3년 동안 거주 지역의 인프라와 서비스 여건이 좋아졌다고 답했다. 이 가운데 42%는 변화에 전적으로 동의했고, 26%는 대체로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반면 30%는 별다른 개선을 체감하지 못했다고 답했으며, 2%는 답변하기 어렵다고 했다.
도시 거주자의 경우 개선을 체감했다는 응답이 71%로 농촌 지역의 62%보다 높았다. 연령별로는 18~35세 청년층의 긍정적인 평가가 78%로 가장 높았고, 36~50세는 61%, 50세 이상은 64%였다. 텡그리뉴스는 이번 조사에서 젊은층이 다른 연령대보다 거주 지역의 변화를 더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현재 거주 지역의 생활 여건에 대한 만족도는 더욱 높았다. 전체 응답자의 82%가 자신이 사는 지역의 생활 조건에 만족한다고 답했으며, 22%는 매우 만족한다고 평가했다. 60%는 대체로 만족한다고 답했다. 불만족한다는 응답은 17%였고, 1%는 답변을 유보했다.
도시에서는 84%가 생활 여건에 만족한다고 답했으며 농촌에서는 78%로 집계됐다. 연령별 만족도는 청년층이 87%로 가장 높았고, 36~50세는 78%, 50세 이상은 81%였다.
지난 3년간 가장 눈에 띄게 개선된 분야를 최대 3개까지 선택하도록 한 질문에서는 도로가 32%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도시 환경 정비가 29%, 공원과 녹지 조성이 22%, 학교와 유치원이 18%, 신규 주택이 15%로 뒤를 이었다. 대중교통과 병원·의원이 각각 11%, 인터넷과 이동통신 7%, 주택·공공서비스 6% 순이었다. 한편 15%는 지난 3년 동안 자신이 사는 지역에서 아무것도 개선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도시와 농촌 사이에는 체감한 변화에도 차이가 있었다. 도시 주민들은 공원과 녹지, 신규 주택, 대중교통 분야의 개선을 상대적으로 많이 언급했다. 반면 농촌 주민들은 도로와 주택·공공서비스 분야의 변화를 더 자주 꼽았다.
앞으로 우선적으로 발전시켜야 할 분야를 묻는 질문에서는 도로와 도시 환경 정비가 각각 26%로 공동 1위를 차지했다. 병원과 의원은 21%, 인터넷과 이동통신은 20%, 학교와 유치원은 19%였다. 이어 주택·공공서비스 17%, 공원과 녹지 16%, 대중교통 13%, 신규 주택 10% 순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24%는 제시된 항목 외에 별도의 개선 분야를 제안했다. 여기에는 경제적 기회 확대와 관광, 체육 및 문화 인프라 확충 등이 주로 포함됐다.
지역별로는 앞으로 필요한 변화에 대한 요구에도 차이가 나타났다. 농촌에서는 도시 환경 정비와 공원·녹지, 인터넷 및 통신망 확충에 대한 요구가 상대적으로 강했다. 도시에서는 대중교통을 비롯해 공중화장실과 장애인을 위한 접근성 개선이 더 자주 거론됐다.
연령대에 따라서도 우선순위가 달랐다. 청년층은 도로와 학교·유치원, 공원, 인터넷, 대중교통 등을 더 많이 언급했다. 50세 이상에서는 도시 환경 정비와 주택·공공서비스에 대한 요구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텡그리뉴스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국가분석센터가 2026년 7~8월 실시했으며, 성인 카자흐스탄 국민 1천 명이 참여했다. 조사는 전화 인터뷰 방식인 CATI를 통해 진행됐으며, 표본은 성별과 연령, 지역, 거주 형태를 고려해 구성됐다.
조사 연구진은 주민들이 가장 뚜렷하게 체감하는 변화가 도로와 도시 환경 정비, 공원과 녹지 등 일상적인 생활 공간에 집중돼 있다고 분석했다. 동시에 이 분야들이 향후 발전을 위해서도 주요 과제로 꼽힌 만큼, 이미 개선된 분야라고 해서 주민들의 추가적인 요구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의료와 인터넷·이동통신, 주택·공공서비스의 경우 실제 개선 사례로 언급되는 비중보다 향후 우선적으로 발전시켜야 할 분야로 꼽히는 비중이 더 높아 주민들의 기대가 특히 큰 분야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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