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의 2027년 최저임금이 올해와 같은 8만5천 텡게로 유지될 전망이다. 반면 최저생계비는 올해보다 4,322텡게 오른 5만5,173텡게로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두 기준 모두 카자흐스탄 재무부가 공개한 2027~2029년 공화국 예산안에 반영됐다.
텡그리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2027년 최저임금은 8만5천 텡게로 책정됐다. 이는 2026년과 동일한 수준으로, 현재 계획대로라면 내년에도 최저임금에는 변동이 없게 된다.
카자흐스탄의 최저임금은 고용주가 근로자에게 한 달 동안 정상적으로 근무한 대가로 지급해야 하는 법정 최저 수준의 임금이다. 이에 따라 정상적으로 근무한 근로자에게 최저임금보다 적은 금액을 지급할 수 없다.
최저임금 인상 여부는 지난 1년간 카자흐스탄에서 여러 차례 논의됐다. 텡그리뉴스에 따르면 정부는 2025년 8월 향후 3년간의 예산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당시 최저임금을 인상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당시 세릭 주만가린 부총리 겸 국가경제부 장관은 최저임금을 8만5천 텡게 수준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후 의회에서 최저임금 인상 문제가 다시 제기됐다. 의원들은 최저임금을 11만 텡게까지 올리는 방안을 제안했고, 정부는 이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시 2026년 4월에는 아자마트 암린 국가경제부 제1차관이 최저임금을 15만 텡게까지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히며, 인상 여부가 국가 예산의 수입을 비롯한 여러 요인에 달려 있다고 설명했다.
이후 아스카르베크 예르타예프 노동·사회보호부 장관은 15만 텡게를 카자흐스탄이 장기적으로 지향해야 할 목표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해당 수준에 한꺼번에 도달하기보다는 단계적으로 인상하는 방안이 거론됐다.
이처럼 최저임금 인상을 둘러싼 논의가 이어졌지만 현재 마련된 2027년 예산안에서는 8만5천 텡게를 유지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반면 최저생계비는 인상될 예정이다. 2026년 카자흐스탄의 최저생계비는 5만851텡게이지만, 2027년에는 5만5,173텡게로 올리는 방안이 예산안에 포함됐다. 올해보다 4,322텡게 인상되는 것으로, 인상률은 약 8.5%다.
최저생계비는 국가가 산정한 최소한의 생활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금액을 뜻한다. 식료품과 의류, 공공요금 등 기본적인 생활에 필요한 비용을 고려해 산정되며, 국민의 최소 생활 수준을 판단하고 국가의 예산 및 사회정책을 수립하는 기준으로 활용된다.
다만 이번 최저임금 동결과 최저생계비 인상안이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 2027~2029년 예산안은 현재 공개 논의 절차를 거치고 있으며, 이후 의회(쿠룰타이)의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심의 과정에서 의원들이 예산안의 일부 내용을 수정할 수 있고, 최종적으로 대통령의 서명을 거쳐 시행된다. 이에 따라 2027년 최저임금 8만5천 텡게와 최저생계비 5만5,173텡게는 현재 예산안에 담긴 계획으로, 향후 심의 과정에서 금액이 달라질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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