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에서 한국인을 대상으로 보이스피싱 범죄를 저질러 온 일당이 카자흐스탄 당국과 한국 수사기관의 공조 작전으로 무더기 검거됐다.
카자흐스탄 국가보안위원회(KNB)와 현지 언론 텡그리뉴스에 따르면, KNB는 지난 7월 23일 카자흐스탄 현지에서 통신 기기를 활용해 조직적인 사기 범죄를 저지른 한국인 14명을 전격 체포했다.
체포 당시 피의자들의 거주지 압수수색을 통해 불법 공작에 사용된 컴퓨터, 노트북, 휴대폰 등 다수의 정보통신 기기가 확보되었으며, 현재 이들은 현지 임시 수용 시설(IVS)에 수감되어 한국 송환을 위한 법적 절차를 밟고 있다.
이번 사건은 한국의 국정원, 경찰청, 금융감독원 등으로 구성된 ‘초국가범죄 특별대응 태스크포스(TF)’와 카자흐스탄 당국의 현지 공동 작전을 통해 전모가 드러났다.
수사 당국 발표에 따르면 이들은 금융감독원 직원을 사칭하는 방식으로 피해자 16명으로부터 약 6억 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관련 조직원 총 19명(국내 체류자 5명 포함) 중 카자흐스탄 현지에서 검거된 14명은 7월 27일부터 8월 5일까지 순차적으로 국내에 릴레이 송환될 예정이다. 당국은 타국으로 도피한 나머지 조직원 19명에 대해서도 추적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은 공식 SNS를 통해 “외국에서 하면 잡히지 않겠지 하는 생각은 버리는 것이 좋다. 한국인 대상 범죄는 전 세계 어디에서 하든 반드시 추적해 소탕한다”며 “수고한 경찰과 검찰, 국정원, 금융위, 국세청 공무원들을 칭찬해 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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