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 파시냔 아르메니아 총리가 아르메니아를 대상으로 한 수출 제한 문제가 조속히 해결되지 않을 경우, 이는 유라시아경제연합(EAEU)의 종말이 시작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텡그리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파시냔 총리는 기자들과 만나 현재 발생하고 있는 문제는 아르메니아만의 문제가 아니라 EAEU 전체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실제로 유라시아경제연합의 정상적인 기능이 마비된 상태라며, 회원국 간 자유로운 상품 이동이라는 연합의 핵심 원칙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파시냔 총리는 “이제 모두가 이 문제가 아르메니아의 문제가 아니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있다”며 “실제로는 유라시아경제연합 자체의 문제이며, 연합이 마비돼 정상적으로 기능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문제가 신속하게 해결되지 않는다면 이것이 유라시아경제연합 종말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예측한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이 문제를 논의했으며, 여러 사안에서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아르메니아가 국가의 이익을 위해 다양한 대안을 마련할 권리를 갖고 있다는 점을 러시아 측에도 분명히 전달했다고 밝혔다.
파시냔 총리는 “가장 중요한 것은 아르메니아 공화국이 스스로 대안을 마련할 정당한 권리를 갖고 있다는 점”이라며 “우리는 이미 그 길을 선언했고 앞으로도 그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며, 특히 아르메니아 국민 역시 선거를 통해 이러한 노선을 지지했다는 점을 러시아 대통령에게 말했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아르메니아는 모든 분야에서 대안을 확보해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선거운동 당시에도 같은 입장을 밝혔던 그는 “우리의 정책으로 인해 아르메니아가 어떠한 대안도 없는 상황에 처하는 것은 상상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파시냔 총리는 EAEU가 본래 상품과 서비스, 자본, 노동력의 자유로운 이동을 보장하기 위해 설립된 경제통합체라는 점을 상기시키며, 이러한 기본 원칙이 지켜지지 않는다면 연합의 존재 이유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텡그리뉴스는 이번 발언이 최근 아르메니아산 일부 상품의 수출 과정에서 발생한 제약과 이를 둘러싼 회원국 간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고 전했다. 파시냔 총리는 해당 문제가 조기에 해결되지 않을 경우 EAEU의 신뢰와 통합 기반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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