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거리 국제노선을 새로 열려면 항공기 확보와 운항허가, 승무원 준비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 어느 한 단계가 늦어져도 취항일정은 영향을 받는다. 카자흐스탄과 미국을 잇는 직항편도 투입기종의 인도가 지연되면서 준비일정이 뒤로 밀렸다.
kapital.kz에 따르면 탈가트 라스타예프 교통부 차관은 10월 20일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항공보안주간 행사에서 에어아스타나의 첫 보잉 787 드림라이너 인도시점이 당초 9월에서 12월로 변경됐다고 밝혔다. 제조사의 생산지연으로 항공기 도입 이후 절차도 순차적으로 늦어졌다는 설명이다.
정부는 올해 말까지 미국 운항허가를 받고 2027년 중 직항편을 개설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항공기를 인수하는 것만으로 곧바로 취항할 수는 없다. 라스타예프 차관은 승무원들이 해당기종에서 일정한 비행시간을 쌓아야 하며, 관련조건을 충족해야 운항을 시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운항허가를 위한 평가도 진행됐다. 미국 연방항공청(FAA)의 검사관들이 카자흐스탄을 방문해 약 일주일간 감사를 실시했다. 차관은 최종브리핑에서 민간항공체계의 상태와 국제기준 충족도에 비교적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공식 최종보고서는 11월에 나올 것으로 예상하며, 이를 바탕으로 연말까지 미국 운항권한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우선 검토하는 노선은 아스타나와 뉴욕을 연결하는 직항편이다. 라스타예프 차관은 장거리노선인 만큼 초기에는 승객을 확보할 시간이 필요하지만, 양국의 경제관계와 투자확대를 고려하면 점차 상업적 수익성을 갖출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항공사 측이 앞서 제시한 계산에는 상당한 초기부담이 담겨 있다. 에어아스타나는 지난 5월 주 2회 운항을 기준으로 알마티 출발노선은 연간 1,500만달러, 아스타나 출발노선은 2,400만달러의 비용·수입 격차가 발생할 수 있다고 추산했다.
당시 이브라힘 잔르엘 최고경영자는 2027년 미국 취항을 추진하면서 제재 관련 제약과 러시아 영공이용, 보잉의 기술지원, 노선의 장기적인 정부재정지원 문제를 해결하는 데 정부협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취항준비가 항공기 도입뿐 아니라 운항조건과 재정문제에도 걸쳐 있음을 보여준다.
kapital.kz는 항공사가 당초 드림라이너 도입 이후인 2025년부터 미국행 운항을 계획했으며, 누를란 사우란바예프 교통부 장관은 앞서 2027년 2분기 취항계획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이번 설명에서는 구체적인 분기 대신 2027년 중 개설이 언급됐다. 직항편 실현까지는 항공기 인도와 운항허가, 승무원 비행경험 확보가 남아 있으며, 취항 이후에는 승객수요를 늘려 수익성을 확보하는 과정도 필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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