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텡게의 환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며 경제적 우려가 심화되고 있다. 4월 8일 Zakon.kz의 보도에 따르면, 텡게는 국제 금융 시장의 변동성과 원유 가격 하락의 영향을 받아 약세를 보이고 있으며, 현재의 상황은 여러 경제적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최근 원유 가격이 배럴당 65달러 이하로 떨어지며 카자흐스탄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이다. 원유는 카자흐스탄의 주요 수출 품목으로, 유가 하락은 국고 수입 감소와 환율 하락 압박을 동시에 야기하고 있다.
Zakon.kz는 원유 가격 하락 외에도 글로벌 금융 시장의 위험 회피 심리가 신흥 시장 통화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전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안전 자산으로 전환하면서 텡게는 추가적인 약세를 보이고 있다. 텡게 약세는 외화 수요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더욱 두드러지고 있으며, 이는 국내 시장과 소비자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수입 물가가 상승하면서 소비자 가격 지수가 높아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으며, 이는 카자흐스탄 국민들의 생활비 증가로 이어질 전망이다.
Zakon.kz의 보도에 따르면, 경제 전문가들은 텡게 환율이 4월 말까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는 단기 전망을 내놓고 있다. 전문가들은 현재의 경제적 불확실성이 지속되며 원유 시장 회복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텡게의 약세가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나 카자흐스탄 국립은행의 적절한 환율 조정 개입과 국제적 유가 안정화 움직임이 이루어진다면 점차 환율이 안정화될 가능성도 있다는 낙관적인 견해도 제시되었다.
또한, 전문가들은 텡게 약세가 카자흐스탄 국내 기업들의 경영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텡게 가치 하락으로 인해 외화로 수입되는 원재료 비용이 증가하고, 이에 따라 제품 가격 상승이 불가피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는 전반적인 경제 활동을 둔화시키고, 소비자들의 구매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 경제 전문가들은 정부와 금융 당국이 이러한 문제를 완화하기 위한 적절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Zakon.kz은 보도했다.
카자흐스탄 국립은행, 텡게 환율에 대한 성명 발표
한편, 4월 8일 카자흐스탄 국립은행은 텡게 환율 변동과 관련하여 공식 성명을 발표했다. Zakon.kz에 따르면, 국립은행은 최근 글로벌 금융 시장의 불확실성과 원유 가격 하락이 텡게 환율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으며, 특히, 국제 유가 하락과 OPEC+의 원유 생산량 증가 결정이 텡게 약세를 가속화시키는 주요 요인으로 지목되었다고 전했다.
이어진 보도에 의하면, 국립은행은 텡게 환율 안정화를 위해 외환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필요 시 적절한 조치를 취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외환 시장 개입을 통해 환율 변동성을 최소화하고, 경제적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