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추가 군사 공격이 이뤄질 경우 우라늄 농축 수준을 90%까지 높이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카즈인포름은 이란 의회 외교·국가안보위원회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브라힘 레자이 이란 의회 외교·국가안보위원회 대변인은 12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미국과 이스라엘이 다시 공격할 경우 이란의 선택지 중 하나는 우라늄 농축도를 90%까지 높이는 것”이라며 “의회에서 이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같은 위원회 소속 베흐남 사이디 의원도 우라늄 농축과 대이란 제재 전면 해제, 동결 자산 반환은 협상 대상이 될 수 없는 ‘절대적 레드라인’이라고 강조했다고 카즈인포름은 전했다. 해당 발언은 친이란 성향 매체 알마야딘을 통해 공개됐다.
이번 발언은 지난 2월 28일 시작된 미국·이스라엘의 대이란 공습 이후 중동 지역 긴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나왔다. 카즈인포름의 설명에 따르면 당시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란에 대한 군사 작전에 돌입했고, 이후 테헤란은 이스라엘과 걸프 지역 내 미국 동맹국들을 상대로 보복 대응에 나섰다.
이후 파키스탄의 중재로 지난 4월 8일 휴전이 발효됐지만, 이슬라마바드에서 진행된 협상에서는 장기 합의 도출에 실패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후 구체적인 시한을 제시하지 않은 채 휴전 연장을 발표했다.
카즈인포름은 최근 이란이 미국 측 제안에 대한 공식 답변을 파키스탄에 전달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고 전했다. 또한 미국 언론에서는 워싱턴 행정부가 대이란 군사 행동 재개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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