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대도시 주민들이 교통 체증으로 매일 평균 36분을 도로에서 허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Zakon.kz가 전한 바에 따르면, 이는 최근 10년 사이 가장 높은 수치로 기록되었으며, 전문가들은 인구 증가에도 불구하고 도로 인프라가 거의 개선되지 않은 점을 주요 원인으로 지적했다.
현지 방송 KTK 역시 국제 데이터 플랫폼 Numbeo의 통계를 인용해, 카자흐스탄 운전자들이 교통 체증으로 보내는 시간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2017년에는 가장 낮은 체증 수치를 기록했으나, 2021년부터 평균 정체 시간이 5분가량 늘어나며 상승세를 보였고, 현재는 7분이 더 길어져 하루 평균 36분에 이르렀다. 전문가들은 “2021년 이후 교통 상황은 꾸준히 악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제 비교에서도 카자흐스탄의 상황은 심각한 수준으로 드러났다. 나이지리아에서는 운전자들이 교통 체증으로 하루 평균 1시간 이상을 도로에서 보내며 세계 최악 수준으로 꼽혔다. 스위스와 그루지아 역시 높은 체증 시간을 기록한 반면, 네덜란드·에스토니아·아이슬란드 등은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도로 환경을 갖춘 국가로 평가되었다.
아스타나에서는 최근 도심 내 개인 차량 진입을 제한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이는 교통량을 줄이고 대중교통 이용을 확대하기 위한 조치로, 시민들의 생활 패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정책으로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교통 체증이 단순한 불편을 넘어 경제적 손실과 환경 문제로 이어진다고 경고한다. 장시간 도로 정체는 생산성 저하와 연료 낭비, 대기 오염을 심화시키며, 시민들의 삶의 질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이에 따라 도로 인프라 확충, 대중교통 개선, 교통 관리 시스템 현대화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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