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의 배달 서비스 업체들이 배달원들에게 월 최대 150만 텡게의 급여를 제시하며 구인에 나서고 있지만, 실제 수입은 이에 훨씬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핀프롬(Finprom.kz)의 자료를 인용한 오르다의 보도에 따르면, 구인구직 플랫폼인 ‘Hh.kz’와 ‘Enbek.kz’에는 실제로 높은 급여를 내건 채용 공고들이 존재하나 배달원들의 현실적인 소득은 이보다 상당히 낮은 수준이다.
국가통계국의 자료에 기반해 올해 1분기 우편 및 택배 서비스 분야의 평균 급여는 29만 1,900텡게로 집계되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가장 높은 급여를 제시하는 곳은 알마티의 대형 배달 서비스 업체들로, 특히 화물차 배달원과 주문 배송 기사들에게 최고액을 약속하고 있다. 아스타나와 카라간다의 경우 상한선이 약간 낮은 130만 텡게, 쉼켄트는 120만 텡게 수준이다. 그러나 이러한 고수익은 배달 건수가 집중되는 상황에서 최대치의 업무량을 소화해야만 달성 가능한 금액이다.
분석가들은 알마티와 아스타나 지역 배달원 대다수의 월수입이 약 30만 텡게 수준이며, 가장 활발하게 근무하는 이들의 경우 최대 45만에서 50만 텡게를 받는다고 지적했다. 국가 노동 거래소인 ‘Enbek.kz’에 등록된 상황은 더욱 열악하여, 고용주들이 제시하는 배달원 월급은 8만 5,000에서 10만 3,000텡게에 불과하다.
다만 대도시의 소득은 전국 평균을 상회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아스타나 지역 배달원들의 평균 급여는 47만 4,800텡게, 알마티는 42만 4,700텡게에 달했다. 반면 일부 다른 지역에서는 이 수치가 20만 텡게를 넘지 못하는 실정이다.
한편, 카자흐스탄에서 배달원으로 일하는 환경은 갈수록 척박해지고 있다. 생활비 상승과 더불어 연료비 및 운송 수단 유지비가 오르고 있지만, 급여 체계는 과거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 배달원들은 조직화의 부재와 외국인 노동자들의 저가 공세로 인해 임금 인상을 요구하기조차 어려운 상황이라고 오르다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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