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으로 영구 이주하는 외국인의 감소세가 2년 연속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주민들의 대도시 편중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카자흐스탄 현지 매체 오르다의 보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카자흐스탄에 영구 거주를 목적으로 입국한 외국인은 총 7천 3백 명으로 집계되었다. 이는 핀프롬의 분석 자료를 인용한 것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0% 감소한 수치다.
이러한 하락세는 지속적인 양상을 띠고 있다. 최근 3년간의 같은 기간(1월~4월) 이주민 통계를 살펴보면 2024년 9천 9백 명에서 2025년 8천 1백 명으로 줄었고, 올해는 7천 3백 명까지 떨어졌다. 올해 들어 외국인 유입이 가장 활발했던 달은 1월로, 무려 2천 6백 명이 입국했다. 흥미로운 점은 2024년과 2025년의 경우 1월 입국자가 500명을 넘지 않아 가장 저조한 달 중 하나였다는 사실이다.
외국인들의 대도시 선호 현상은 여전히 확고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알마티 시는 1천 6백 명의 이주민을 받아들이며 여전히 가장 인기 있는 정착지로 꼽혔다. 알마티 시에 이어 알마티 주가 1천 2백 명, 망기스타우 주가 1천 1백 명으로 상위 3개 지역에 이름을 올렸으며, 아스타나 시와 제티수 주에는 각각 820명과 384명이 정착했다.
반면, 서카자흐스탄 주로 이주한 외국인은 지난 4개월 동안 단 10명에 불과했다. 크즐오르다 주와 울르타우 주 역시 각각 19명과 20명을 기록하며 매우 저조한 수치를 보였다. 전체적으로 카자흐스탄의 20개 행정 구역 중 9곳에서 외국인 이주민 감소가 확인되었다.
오르다는 관련 전문가들의 분석을 빌려 가장 큰 감소폭을 보인 곳이 알마티 주로, 전년 대비 1천 3백 명이 줄어들어 52.6%의 급감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아울러 망기스타우 주와 아크몰라 주에서도 상당한 감소가 기록된 것으로 파악되었다.
이러한 전반적인 하락세 속에서도 알마티 시는 454명, 아스타나 시는 174명, 제티수 주는 166명의 이주민이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즉, 외국인들의 카자흐스탄 이주 자체는 계속되고 있지만 철저히 주요 거점 도시에 집중되고 있으며, 대부분의 지방 도시는 이주 고려 대상에서 사실상 배제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해당 매체는 이전 보도 내용을 언급하며 카자흐스탄의 이민 정책 변화가 외국인 전문 인력들에게 미친 영향을 조명하기도 했다. IT 전문가와 디지털 노마드를 유치하기 위한 여러 프로그램이 마련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카자흐스탄으로 이주하려는 많은 외국인들은 서류 준비 및 이주 과정에서 관료주의적인 장벽과 잦은 규정 변경으로 인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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