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대표 단편 문학 작품 6편이 카자흐어로 번역·출간되며 카자흐스탄 독자들에게 처음으로 소개됐다. 이번 작업은 한국문학번역원(원장 전수용)의 ‘해외 한국학대학 번역실습워크숍’ 지원으로 알-파라비 카자흐국립대학교에서 진행되었으며, 한국 문학이 카자흐어로 정식 출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번역·출간에 앞서 2024년 한 해 동안 알-파라비 카자흐국립대학교 학생들이 참여한 ‘해외 한국학대학 번역실습워크숍’ 과정에서 꾸준히 번역 실습 수업이 진행되었으며, 같은 해 10월 23일에는 온라인 특강도 열렸다. 온라인 특강에는 대구대학교 박규준 교수가 초청돼 20세기 한국 문학 대표 작가 김유정의 작품 「동백꽃」을 중심으로 작품의 배경과 문학적 의미를 설명했다. 박 교수는 이번 한국문학의 카자흐어 번역 출간에 대해 “이번 선집은 알-파라비 카자흐국립대학교 교수와 학생들의 열정과 꾸준한 노력의 결실”이라며, “한국문학을 통해 한국의 미적 가치와 문화가 카자흐스탄 독자들에게 전달될 수 있는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출간된 선집 『세계로 뻗어 나가는 한국 단편 문학』은 한국 문학의 미학적 가치와 정서를 카자흐스탄 독자들에게 전달하고, 두 나라의 정신적·문화적 연대를 심화하기 위해 기획된 학술·번역 프로젝트다. 번역자들은 원문을 직접 카자흐어로 옮기며 언어적 구성뿐 아니라 작품의 문학적 특성과 문화적 함의를 충실히 전달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았다.
이번 선집에는 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 현진건의 「운수 좋은 날」과 「고향」, 김유정의 「봄봄」과 「동백꽃」, 황순원의 「소나기」 등 한국 근·현대 문학을 대표하는 작품들이 포함됐다. 번역에는알-파라비 카자흐국립대학교 아바간 아케르케 볼라트벡, 벨랴로바 아이게림 예르메코브나, 사일라우케노바 아이게림 예를란 교수가 참여했다.
출간을 기념해 주알마티 대한민국 총영사관은 알-파라비 카자흐국립대학교와 알마티 소재 국립중앙도서관과 함께 북토크 행사와 안재훈 감독의 애니메이션 상영회를 개최했다. 상영작은 「메밀꽃, 운수 좋은 날, 그리고 봄봄」으로, 안 감독은 직접 알마티를 방문해 관객과의 대화(GV)를 진행하며 카자흐스탄 독자들과 소통했다. 특히 그의 애니메이션 ‘운수 좋은 날’의 삽화가 이번 선집에 사용되며 문학과 영상 예술의 결합을 보여주었다.

하태욱 주알마티 대한민국 총영사는 환영사에서 “이번 출간은 카자흐스탄에서 한국 문학을 본격적으로 소개하는 첫 발걸음이자, 한류의 지평을 문학 분야까지 확장하는 새로운 전환점”이라며 “한국문학의 정서와 언어의 뉘앙스를 충실히 번역해 주신 모든 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누르갈리에바 가지자 쿠다이베르게노브나 카자흐스탄 국립도서관장은 축사에서 “이번 만남은 카자흐스탄과 한국 간 문화 협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라며 “번역된 작품과 함께 상영되는 애니메이션은 젊은 세대가 한국 문학과 예술에 관심을 가지게 하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알-파라비 카자흐국립대학교 언어학부 쥬바토바 바얀 교수도 축사에서 “이번 작품집은 카자흐 독자들에게 한국문학의 새로운 세계를 열어주는 귀중한 시도”라며 “‘바다는 한 방울에서 시작된다’는 말처럼 오늘 우리가 손에 쥔 이 책은 한국 문학을 카자흐스탄에 소개하는 첫 번째 물방울일 뿐이다. 앞으로 더 많은 작품과 다양한 장르가 이어져 두 나라의 문학 교류가 더욱 깊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카자흐어 번역 선집 출간을 기념하여 초청된 안재훈 감독은 한국문학을 원작으로 한 애니메이션을 꾸준히 제작하며 국내외에서 주목받아 왔다. 그는 「소중한 날의 꿈」(2011)으로 대한민국 애니메이션 대상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했고, 「소나기」(2017)는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 장편 부문 심사위원특별상과 브뤼셀 ANIMA 영화제 폐막작으로 선정되며 해외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2021년 김동리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무녀도」는 안시 국제 애니메이션 영화제 콩트르샹 섹션에서 심사위원특별상을 수상했다. 그는 국제 영화제 심사위원으로도 활발히 활동하며, 샤르자 국제 어린이·청소년 영화제와 대만 타이중 국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 등에서 작품 세계가 조명되었다.
이번 카자흐어 번역·출간은 한국 문학의 해외 저변을 확대하고, 한국과 카자흐스탄 간 문화·문학 교류를 한 단계 더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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