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월 1일 카자흐스탄 알마티 한국교육원에서 카자흐스탄 한인회가 주최한 ‘2025년 설날대잔치’ 및 ‘정기총회’가 열렸다.
진재정 한인회장을 비롯해 14대 도재현 수석부회장, 알마티총영사관 김순아 영사 등 교민과 다문화 가족 350여 명이 참여해 우리민족의 설날을 기념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날 설날 행사는 14대 한인회의 2024년 사업 및 결산보고, 새롭게 시작하는 15대 한인회 활동 예정 사항 설명하는 정기총회를 시작으로, 떡국 시식, 윷놀이와 공기놀이, 그리고 마지막에 장기자랑 순서로 마무리되었다.
14대 한인회 2024년 사업 및 결산보고는 도재현 14대 수석부회장이 꼼꼼하게 준비해 발표했다.
김광선 감사는 감사보고에서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전했지만, 한인신문의 재정 자립을 위해서 노력해야 할 필요성을 언급했고, 감사 위촉을 정기총회에서 공식적으로 위촉하는 것을 건의해 두 명의 감사 중 한솔한의원 이재원 원장이 위촉되고, 나머지 1명의 감사 위촉은 이재원 원장과 한인회에 위임하는 것으로 감사 위촉건은 마무리 되었다.
15대 사업 계획 보고에서 류재훈 사무처장은 #설날대잔치 #삼일절 #백일장 #광복절 행사 #한인체육대회를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후 진행된 윷놀이와 공기놀이는 각각 32팀이 참가해 윷놀이는 최선영팀이 공기놀이는 지주희씨가 1등을 차지해 한국쌀 20kg을 상품으로 받았다.
장기자랑 시작 전 강병구 한인회장과 박내천 총영사, 지상사협회장을 지낸 신한은행 조용은 법인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한복을 입고 설날행사에 참가한 어린이에게 세뱃돈을 주는 순서를 마련해 한복을 입고 행사장을 찾은 어린이를 많이 볼 수 있었다.
장기자랑은 학생부와 성인부로 나눠 진행되었으며, 학생부 4팀, 성인부 3팀 총 7팀이 장기자랑 무대에 올랐다.
시상도 학생부와 성인부에서 각 1팀씩 선정해 항공권을 1등 상품으로 전달했고, 전체 7팀 중 가장 많은 득표를 받은 1팀을 선정해 인기상을 전달했다.
이날 심사는 행사장에 참여한 관객들이 온라인을 통해 직접 심사했으며, 공연도 시작되기 전에 미리 특정 참가자에게 투표하는 해프닝이 발생해 주최측에서는 공연을 관람하고 투표에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장기자랑 결과 학생부에서는 강민서 학생이 4팀의 학생부 참가자 중 댄스 무대를 선보이며 1등을 차지했고, 성인부에서는 박헌기 참가자가 1등을 차지했다.
이날 설날행사의 특별한 점은 거의 24년여만에 현장에서 음식을 준비해 참석한 분들을 대접했는데, 설날인만큼 떡국을 끓여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진재정 한인회장은 “한 해의 시작을 알리고 건강과 장수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는 떡국을 함께 나누기 위해 준비했다”며 “한인회는 교민의 권익을 지키고, 서로 돕고 나누며, 더 나은 공동체를 만들어 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교민 행사에 도움과 후원해 준 한인회 고문과 교민 업체 및 기업, 기관, 그리고 실질적인 행사 준비에 수고한 한인회 이사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