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이 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서 32년 만에 메달을 획득하며 국제 스포츠 무대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었다. 포브스 카자흐스탄 보도에 따르면, 2025년 9월 초 대한민국 광주에서 열린 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서 카자흐스탄 여자 컴파운드 단체전 국가대표팀이 동메달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 아델 젝센비노바, 빅토리야 랸, 록사나 유누소바로 구성된 카자흐스탄 대표팀은 동메달 결정전에서 영국 대표팀을 232:228로 제압하며 승리를 거두었다. 이는 1993년 야나 투니얀츠가 리커브 종목에서 메달을 획득한 이후 카자흐스탄이 세계선수권에서 거둔 첫 메달이다.
카자흐스탄 관광·스포츠부 에르볼 미르자보시노프 장관은 “우리 선수들이 탁월한 기량과 강한 정신력을 발휘해 오랜 기다림 끝에 국가에 귀중한 메달을 안겼다”며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포브스는 이 성과가 카자흐스탄 양궁의 저변 확대와 훈련 체계 개선의 결과라고 분석하며, 현재 전국 15개 지역에서 7,000명 이상의 선수가 양궁 종목에 참여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