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그룹이 8월 26일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현지 은행법인 ‘BNK 커머셜 뱅크(BNK Commercial Bank)’ 개소식을 개최하며 중앙아시아 금융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이번 개소식은 BNK금융그룹의 첫 해외 은행법인 설립 사례로, 카자흐스탄 금융당국으로부터 은행업 전환 본인가를 받은 국내 금융기관으로는 최초라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행사에는 BNK금융그룹 빈대인 회장, BNK부산은행 방성빈 은행장, BNK캐피탈 김성주 대표를 비롯해 비탈리 투투시킨 카자흐스탄 중앙은행 부총재, 마지나 아빌카시모바 금융감독원장, 김정훈 KOTRA 알마티무역관장, 카자흐스탄 한인회장, 신 안드레이 카자흐스탄 알마티 고려민족중앙회 회장 등 양국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으며, 현지 금융당국과 기업인, 교민사회 관계자들도 함께 자리해 BNK의 현지화 전략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BNK금융그룹은 2018년부터 BNK캐피탈을 통해 알마티에서 소액금융 사업을 운영해왔으며, 이번 은행법인 설립은 그간의 현지 경험과 실적을 바탕으로 추진된 전략적 결정이다. BNK는 새 법인을 ‘디지털 기반 중소기업 특화 전문은행’으로 육성할 계획이며, 현지 맞춤형 금융 플랫폼 구축과 단계별 기업금융 솔루션 제공을 통해 금융 포용성과 수익 기반을 동시에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빈대인 BNK금융그룹 회장은 개소식에서 “BNK 커머셜 뱅크의 출범은 단순한 해외 진출을 넘어, 중앙아시아 금융시장과 함께 성장하고자 하는 BNK의 장기적 비전의 출발점”이라며 “현지 경제와 고객의 요구에 맞춘 디지털 기반 금융 서비스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실현하고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적극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카자흐스탄 한인사회는 이번 은행법인 설립을 환영하는 분위기다. 알마티에 거주하는 교민과 중소기업들은 현지 금융기관과의 거래에서 언어·문화적 장벽을 느껴왔으며, 한국계 금융기관의 진출이 실질적인 금융 접근성과 서비스 품질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무역, 유통,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교민 기업들은 자금 운용, 대출, 송금 등 다양한 분야에서 BNK의 역할을 주목하고 있다.
한인사회는 이번 개소식이 단순한 금융기관 설립을 넘어, 카자흐스탄 내 한국 기업과 교민들에게 실질적인 금융 파트너가 생긴 의미 있는 계기로 평가했다. 현장에 참석한 교민들은 “BNK가 교민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현지 정착과 사업 운영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BNK금융그룹의 이번 행보는 카자흐스탄을 중심으로 키르기스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인근 국가로의 확장을 염두에 둔 중장기 전략의 일환이며, 향후 유사한 경제 구조를 가진 신흥국으로 해당 모델을 확산해 ‘현지화된 글로벌 금융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한인사회는 BNK의 서비스 확대와 지역사회 참여가 교민사회에 긍정적 역할을 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BNK의 발전과 카자흐스탄에서의 성공을 기원합니다. 대한민국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