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3월 1일 카자흐스탄 알마티 한국교육원 대강당에서 제15대 카자흐스탄 한인회와 알마티 고려문화 중앙회가 함께 주최한 제106주년 삼일절 기념식이 진행됐다.
이날 삼일절 기념식에는 진재정 한인회장, 박내천 총영사, 신안드레이 알마티 고려문화중앙 회장을 포함해 한인과 고려인, 알마티 토요한글학교. 고려 주말한글 학교 학생과 학부모. 교사등 250여명이 참석해 삼일절의 의미를 되새기고 기념하는 시간을 갖었다.
박내천 총영사는 기념사 대독에서 ” 오늘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민주주의, 평화와 번영은 선열들이 일제의 온갖탄압에도 굴하지 않고 조국의 광복을 위해 목숨까지 바치며 헌신한 고귀한 희생의 토대 위에서 일으킬 수 있었다“며, ”혼란스러운 국내외 상황에서 삼일절 정신을 되새겨,경제발전과 사회 안정, 국민 통합을 바탕으로 국제사회를 선도해 가는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자는 메세지를 전했다.
진재정 한인회장은 ”오늘 삼일절 기념일은 단순한 역사적 사건이 아닌 우리 모두의 마음속에 깊이 새겨진 독립에 대한 열망과 우리 민족 정체성을 되새기는 중요한 날“이라며,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우리의 뿌리와 역사를 기억하고, 선열의 뜻을 이어받아 서로에게 힘이 되고, 민족의 정체성을 지켜내며, 자랑스러운 한국인으로서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후대에 이 정신을 전하는 것”이라고 했다.
알마티 고려민족중앙 신 안드레이 회장은 “순국선열의 용기와 헌신은 역사의 한 페이지로 남아, 우리 모두에게 애국심과 단결의 본보기가 되었다”며 “삼일 운동은 우리에게 민족의 문화와 전통, 언어를 지키는 것의 중요성을 상기시키며, 세계 곳곳 한민족 동포의 하나됨이 얼마나 중요한지 일깨워주는 사건으로, 이를 우리의 원동력으로 삼아 상호 이해와 단합의 모습으로 더 강인한 한민족을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했다.
카자흐스탄 한인회는 삼일절을 맞아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애국 선열의 숭고한 뜻을 되새기고, 삼일운동의 정신을 기념하기 위해 ‘삼일절 그림 그리기 대회”를 개최해 이날 행사장 입구에 진열하고, 순서 중간 시상식을 가졌다.
저학년은 ‘내가 좋아하는 독립운동가 그리기’와 ‘독립운동가가 되어 나라를 지키는 나’를, 고학년은 ‘삼일절의 의미를 담은 미래의 대한민국’과 ‘카자흐스탄과 한국 두나라의 우정’을 주제로 그림을 그려 제출했다.
저학년에서는 1등에 유 마리아, 2등 임정우, 3등 이율, 고학년에서는 1등에 김연아, 2등 곽예원, 3등 황 아리나가 선정되어 각각 상장과 5만 텡게, 3만 텡게, 2만 텡게의 상금을 수령했다.
독립선언문은 알마티 토요한글학교 김연아 학생과 고려 주말한글학교 김 세르게이 학생이 낭독했으며, 알마티 고려문화중앙회 소속 고향합창단이 삼일절 노래를 부르고, 참석자 모두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한인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