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알마티시의 중심 교차로에 설치된 대형 여성 두상 조각상이 드디어 그 모습을 드러냈다. 이 조각상은 스페인 출신의 세계적 조각가 자우메 플렌사(Jaume Plensa)의 작품으로, 이름은 ‘나데스(Nades)’다. 작품은 알파라비 대로와 나자르바예프 대로의 교차점에 위치하며, 높이 12미터에 달하는 이 조각상은 알마티시가 개관을 앞두고 있는 현대미술관 ‘Almaty Museum of Arts’의 첫 번째 전시물로 소개되었다고 Tengrinews.kz는 전했다.
조각상은 지난 5월 설치된 이후 베일에 싸인 채 시민들의 궁금증을 자아냈으며, 7월 4일 저녁 햇살이 부드럽게 드리우는 시각에 맞춰 공식적으로 공개되었다. 개막식은 전통적인 ‘베타샤르’ 의식을 연상시키는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으며, 조각상 모델 선정 과정에서도 카자흐 여성의 순수한 이미지를 담기 위한 노력이 있었다는 설명이 덧붙여졌다.
작품은 눈을 감고 내면을 응시하는 여성의 얼굴을 형상화하고 있으며, 작가 플렌사는 이를 통해 “순수함, 선함, 감성의 상징”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한다. Almaty Museum of Arts의 전시기획 책임자인 메루에르트 칼리예바는 Tengrinews.kz와의 인터뷰에서 “도심의 가장 분주한 교차로에 눈을 감은 여성의 얼굴을 배치한 것은 ‘침묵의 순간’을 상징하는 것”이라며, “이 조각상이 시민들에게 잠시 멈춰 서서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조각상 주변에는 이미 녹지 조성이 이루어졌으며, 향후 벤치와 분수대 등이 설치되어 시민들이 휴식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칼리예바는 “이 조각상은 단순한 미술 작품을 넘어 도시 공간의 일부로 기능하며,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예술과 교감할 수 있는 장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작품 ‘나데스’는 알마티를 위해 특별히 제작된 것으로, 다른 도시에서 구매하거나 이전해 온 것이 아니라 작가가 직접 알마티를 방문해 장소를 선정하고 구상한 결과물이다. 플렌사는 공공 공간을 위한 대형 조각 작업으로 국제적으로 명성을 얻고 있으며, 그의 작품은 도시, 대학, 박물관 등 다양한 장소에서 설치되어 있다. 칼리예바는 “그의 작품은 현대미술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에게도 강한 감정적 반응을 불러일으키며, 보편적인 언어로 소통하는 힘을 지닌다”고 평가했다.
‘나데스’는 Almaty Museum of Arts의 첫 번째 공개 작품이며, 박물관은 이미 700점 이상의 예술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박물관의 공식 개관은 오는 9월로 예정되어 있으며, 이번 조각상 공개는 그 시작을 알리는 상징적 행보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번 설치는 알마티시의 도시 미관과 문화적 정체성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조각상이 위치한 교차로는 시민들의 이동이 빈번한 장소로, 예술이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계기가 될 수 있다. 한인 사회에서도 이와 같은 공공 예술 프로젝트는 문화 교류와 도시 공간의 재해석이라는 측면에서 주목할 만하다. 향후 박물관 개관과 함께 다양한 전시와 프로그램이 이어질 경우, 알마티 내 한국인 및 관람객의 참여 기회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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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심오한 뜻을 어찌 다 알리요..
알마티에 설치된 ‘나데스’ 조각상은 도시의 문화적 정체성을 한층 높이는 멋진 작품입니다. 자우메 플렌사의 12미터 여성 두상은 알파라비·나자르바예프 대로 교차로에서 ‘침묵의 순간’을 상징하며, 순수함과 감성을 전합니다. Almaty Museum of Arts의 첫 전시물로, 9월 개관을 앞두고 시민들에게 예술과 교감할 공간을 제공할 것입니다. 녹지와 분수대 계획은 일상 속 휴식처로의 활용성을 높입니다. 플렌사의 작품이 알마티를 위해 특별히 제작된 점은 도시의 예술적 가치를 더하며, 한인 사회에도 문화 교류의 기회를 열어줍니다. 향후 박물관 프로그램이 한국어 안내와 연계된다면, 한인과 현지인의 참여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