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홍문표)는 지난 6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카자흐스탄 최대 도시 알마티에서 개최된 대규모 K-POP 콘서트와 연계하여 한국식품 홍보관을 설치해 현지 방문객 1만여 명에게 K-FOOD의 매력을 널리 알렸다. 이번 콘서트는 중앙아시아 최대 규모 한류 문화 행사로서 한국 식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한국식품을 집중적으로 홍보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한국식품 홍보 부스에는 한류 문화 행사 방문객 대부분이 찾아와 홍보관 안팎은 방문객과 대기 줄로 발 디딜 틈 없이 문전성시를 이뤘으며, 특히 농가 소득 연계 품목인 유자차 등 액상 차류에 대한 반응이 뜨거워 수출 유망품목으로서의 가능성도 확인할 수 있었다.
최근 카자흐스탄에서는 대도시 위주로 급성장한 한국형 편의점 플랫폼과 라면 카페 등이 빠르게 확산되며 한국 식품의 인기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카자흐스탄으로의 한국식품 수출액은 매년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으며, 수출 품목도 점차 다변화되는 추세다. 이러한 기세로 그동안 미개척 시장이었던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등 인접 국가로도 한국식품 수출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어, 중앙아시아 전역이 ‘K-FOOD 블루오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조광일 aT 모스크바지사장은 “이번 행사는 중앙아시아의 중심국인 카자흐스탄 소비자들에게 한국식품의 인지도를 높이고 우수한 경쟁력을 확인한 귀중한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한국식품 수출 영토 확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홍보를 넘어, K-POP이라는 문화 콘텐츠와 K-FOOD라는 실질 소비재의 결합을 통해 중앙아시아 소비자에게 한류의 실체를 입체적으로 전달한 사례다. 특히 한국식품이 ‘문화의 경험’에서 ‘일상 소비재’로 자리 잡고 있다는 점에서 수출 전략의 새로운 전환점을 시사한다. 이제 한국식품은 단순한 수출 상품이 아니라, 한류의 지속성과 현지화 가능성을 보여주는 상징으로도 기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