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외교부가 중동 지역에서의 군사적 긴장 고조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하며, 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촉구했다. Zakon.kz 보도에 따르면, 카자흐스탄 정부는 유엔 헌장과 국제법 원칙에 따라 외교적 해결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입장을 강조하며, 관련국들의 자제를 요청했다.
최근 이란과 이스라엘 간의 군사적 충돌이 격화되면서, 이스라엘이 이란 내 군사 및 핵 시설을 목표로 대규모 공습을 감행했다. 이에 대해 이란은 즉각적인 대응에 나서며, 수도 텔아비브를 포함한 여러 지역에 미사일 공격을 가했다
2025년 6월 13일 오전, 이스라엘은 “사자들의 민족(Nation of Lions)” 작전의 일환으로 이란의 핵 및 군사시설을 폭격했다. 이 공격으로 이란혁명수비대 총참모장 호세인 살라미와 이슬람 자유대학 총장 모함마드 테흐란치가 사망했다고 Zakon.kz가 보도했다.
이에 대응해 이란은 이스라엘 수도 텔아비브를 향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긴장이 최고조에 달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스라엘 방공 시스템이 일부 미사일을 요격했으나, 여러 지역에서 폭발이 발생하며 피해가 보고됐다.
이에 따라 카자흐스탄 정부는 항공 안전을 고려해 이란, 이스라엘, 시리아, 이라크, 요르단, 레바논 등 6개국 상공을 비행 금지 구역으로 지정했다. 항공 당국은 모든 카자흐스탄 항공사에 해당 지역을 우회할 것을 지시하며, 상황 변화에 따라 추가 조치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아랍에미리트 국적 항공사 Flydubai가 카자흐스탄을 포함한 여러 국가로의 항공편 운항을 중단했다. Zakon.kz 보도에 의하면, 항공사 관계자는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군사적 충돌이 심화됨에 따라 승객과 승무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해당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국제 항공 운항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할 것으로 전망하며, 특히 중동 지역으로 출장을 계획 중인 기업과 개인들은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카자흐스탄 내 한인 사회에서도 중동 지역 출장과 여행을 앞둔 교민들은 항공편 변경과 안전 문제를 면밀히 검토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