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27일, 카자흐스탄 알마티 메르큐어 호텔 한텡그리 홀에서 ‘2025년 상반기 기업활동지원협의회 및 재외공관 중소벤처기업 지원 협의체 3차 회의’가 개최되었다. 이번 회의는 하태욱 주알마티총영사의 신규 부임을 계기로 개최되었으며, 카자흐스탄에서 활동하는 중소벤처기업의 지원과 현안 논의를 위한 자리였다.
회의에 참석한 하태욱 총영사는 ‘한국과 카자흐스탄 정부 간 원활한 협력’을 강조하며, ‘다양한 협의체를 통해 기업 고충 사항을 수렴하고 정부 차원의 해결을 적극 지원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어서 “한·중앙아, 한·카자흐스탄 양자, 정책, 경제·문화 공동, 영사 협의체 등 여러 플랫폼을 활용해 기업 문제 해결에 힘쓰겠다”고 표명하였다.
이어 손병무 알마티 지상사협의회장(한국도로공사 알마티 법인장)은 “공기업 소속으로서 중소기업과 정부 간 소통의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기업들의 행정 절차 및 협력 과정의 어려움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총영사관과 지속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용섭 중소기업연합회장은 카자흐스탄 시장 특성을 언급하며, 현지 중소기업들의 현실적 어려움과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였으며, 특히 기업별 특성에 맞는 정책적 접근과 안정적 경영 환경 조성을 위한 다양한 협력 플랫폼 마련의 필요성을 역설하였다.
마지막으로 진재정 알마티 한인회장은 이번 협의회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한인사회 발전 기회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는 신임 총영사의 적극적인 소통 모습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향후 한인사회와 기업들의 활발한 성장을 낙관하였다. 또한 기업 지원 협의체가 실질적 협력과 거시적 접근을 통해 한인사회와 기업 성공을 도울 수 있기를 바란다고 언급하였다.
이어서 카자흐스탄에 진출한 한인 기업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내용의 발표가 이어졌다.
첫 번째 발표에서 KOTRA 김정훈 관장은 카자흐스탄 경제 동향 및 한국 기업 수출입 현황 분석을 바탕으로, 현지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 방안을 발표하였다. 특히 중소기업 맞춤형 시장 조사와 현지 네트워크 구축을 강화하여 기업들의 안정적 정착을 돕겠다고 밝혔다.
이어진 발표에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 석윤기 소장은 카자흐스탄 진출 한국 기업들이 겪는 정보 접근, 자금 지원, 정부 연계 부족 등의 어려움을 진단하고 지원 방안을 발표하였다. 중진공은 KOTRA 등 유관 기관과 협력하여 정보 제공, 무역 상담, 연계 지원을 지속 강화하고, 협의체를 통해 기업의 어려운 점을 전달하여 정부 차원 해결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하였다.
마지막 발표에 나선 법무법인 AK 김태형 변호사는 카자흐스탄 투자 관련 법률 정보를 설명하며 외국인 투자자를 위한 카자흐스탄 국가 지원이 법률에 명시되어 있음을 강조하였다. 특히 2015년 제정된 기업법전에 따라 투자 프로젝트 유형별 관세 면제, 세제 혜택, 국가 자산 지원 등의 특혜와 투자 신청 및 심사 절차, 계약 체결 및 해지 조건 등이 상세히 규정되어 있다고 발표하였다.
이번 회의를 통해 카자흐스탄 진출 기업 관계자들이 모여 상호 정보와 의견을 교환하며 실질적인 협력의 장을 형성하였다. 기업들은 시장 상황 경험을 공유하고 법률적·경제적 이슈를 논의하며 공동 대응 방안을 모색하였다.
특히 유사 산업군 기업들의 협력 가능성 모색 등 기업 간 네트워크 확대가 이루어져, 향후 협업 및 지원 체계 구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