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주간 동안 카자흐스탄 한인회(회장 강병구)는 유례없는 홍수로 집과 터전을 잃은 수재민을 위해 구호품을 모아 16일 우랄스크로 보냈다.
강병구 한인회장은 “우리가 머물고 있는 현지사회의 어려움을 공감하며, 돕는 일에 동참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며 “이 구호품이 집과 터전을 잃고 힘들어하는 수재민에게 위로와 격려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번 수재민 돕기에는 카자흐스탄 한인회를 비롯해 중소기업연합, 나유타(최용석 대표), K 마트(서수원)에서 한국식품, KURAMA HOLDINGS(김후곤)에서 침구류, 그리고 알마티 토요한글학교와 알마티 성당, 한인교회와 교민들이 구호품을 모았다.
이번 구호품은 옷가지를 제외하고 약 3,000,000 텡게(원화 약 9백 만원) 상당의 후원품을 준비해 전달했다고 한다.
이번 구호품 전달은 정부 기관이나 NGO 등 다른 곳을 통해 전달하는 것이 아닌, 수재민이 많이 발생한 서북카자흐스탄의 우랄스크시에 직접 후원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이번에 발생한 카자흐스탄 홍수는 총 10개 지역에 막대한 피해를 입혔고, 12만 명 가량이 집을 두고 피신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아직까지도 홍수 피해는 진행중에 있으며, 정부에서 추정한 피해금액은 555억 텡게로 이는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서카자흐스탄과 아티라우 피해상황이 고려되지 않을 것이라는 발표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예정된 공공자금의 사용까지 최대한 제한할 것이라는 내용으로 발표하며, 수재민 지원을 위한 재정확보에 고심하는 모습이다.
/한인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