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에서 남성 뷰티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며, 남성들의 미용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 inform.kz 보도에 따르면, 최근 남성들은 단순한 헤어 스타일링을 넘어 피부 관리, 패션, 수염 및 얼굴 윤곽 관리까지 다양한 미용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관련 시장 규모도 확대되고 있다.
과거에는 남성들의 미용 관리가 제한적이었지만, 최근 몇 년 사이 SNS와 유명 인플루언서들의 영향으로 남성 뷰티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관련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 Jusan Analytics의 조사 결과, 남성 헤어 스타일링 및 미용 서비스가 전체 뷰티 산업 시장의 15~2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inform.kz는 보도했다.
남성 뷰티 시장의 변화
카자흐스탄에서는 남성 전용 미용실과 바버숍이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아스타나에는 200개 이상의 바버숍이 운영 중이다. inform.kz 보도에 따르면, 남성 고객들은 특정 스타일을 유지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같은 미용실을 방문하는 경향이 있으며, 20~30대 남성의 41%가 연간 여러 미용실을 방문하는 반면, 59%는 특정 미용실을 지속적으로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전문가들은 남성 헤어 스타일이 과거보다 다양해졌으며, 연령대별로 선호하는 스타일이 뚜렷하게 구분된다고 분석했다. 10대 남성들은 독특한 패턴과 디자인을 선호하며, 20~30대 남성들은 언더컷, 페이드, 모호크, 크롭 스타일을 즐겨 찾고 있다고 inform.kz는 전했다.
카자흐스탄 남성 뷰티 시장의 성장세는 한국 미용 산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한국의 남성 화장품, 헤어 스타일링 제품, 피부 관리 제품이 카자흐스탄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으며, K-뷰티 브랜드들이 현지 시장 진출을 확대할 기회가 커지고 있다.
다만, 카자흐스탄 내 미용 산업이 빠르게 변화하는 만큼, 한국 기업들도 현지 소비자들의 선호도를 면밀히 분석하고, 변화하는 트렌드에 맞춰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맞춤형 전략을 마련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미용 산업과 관련하여 지난 4월 29일, “카자흐스탄의 미용산업 시장: 오이 마스크부터 유전자 조작까지”라는 기사를 보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