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마티시가 ‘알마-아라산’ 미네랄 온천으로 가는 등산로 및 기반 시설을 대대적으로 개보수하는 공사를 시작했다. 알마티시청 발표에 따르면, 에르볼라트 도사예프 시장의 지시에 따라 5월 13일부터 온천까지 연결되는 길을 비롯한 주변 환경을 현대화하는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다.
이번 개보수 사업은 주차장에서 온천까지 연결되는 경로의 개선, 경사지 안전 강화, 교량 재건, 등산로 정비 및 휴식 공간 설치를 포함한다. 특히 산사태 위험이 있는 지역에서는 특수 알파인 전문가들이 참여해 낙석 방지 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알마티시청에 따르면, 불안정한 암석을 제거하고 추가적인 안정화를 위해 앵커 시스템을 설치하며, 약 200㎡ 규모의 산비탈에는 금속망과 와이어를 활용한 보강 작업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공사 일정에 따라 5월 13일부터 6월 3일까지 평일 오전 9시에서 오후 6시까지 온천이 임시 폐쇄된다. 이어 6월 3일부터 7월 3일까지는 등산로 전체가 평일 동안 완전히 차단되며, 노후 교량 철거, 새 탐방로 구축, 계단 설치 등의 작업이 이루어진다.
주말에는 탐방로 이용이 가능하지만, 일부 구간에서는 여전히 공사가 진행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알마티시청 발표에 따르면, 이번 개보수 사업은 7월 31일까지 완료될 예정이며, 기상 상황에 따라 일부 작업 일정이 조정될 가능성도 있다. 온천 접근로가 현대화되면 탐방객들에게 더욱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친환경적인 탐방로 조성이 이루어져 다양한 연령층이 더욱 편리하게 온천을 방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알마티시청은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공사 일정에 따른 일시적인 제한을 고려해 방문 계획을 세울 것을 당부하며, 진행 상황과 추가적인 조치는 추후 공지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보도를 통해, 5월 4일 오전 카자흐스탄 알마티 알마아라산 계곡에서 암석 추락 사고가 발생하며 온천 시설이 파손되고 1명이 사망하는 피해가 있었다고 전한 바 있다. 최근 잦은 폭우로 인해 계곡의 지질 구조가 불안정해지면서 낙석 사고가 발생했고, 등산객들의 안전이 위협받자 현지 당국은 추가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안전 점검을 강화하고 노후 시설 개선 계획을 진행 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