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이 외국인 투자 유치를 위한 새로운 방안으로 ‘골든 비자’ 프로그램을 도입했다고 Zakon.kz 등 주요 언론들이 보도했다. 이 비자는 일정 금액 이상을 카자흐스탄 경제에 투자한 외국인 투자자와 그 가족에게 장기 거주 권한을 부여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카자흐스탄 정부는 외국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장기 거주 허가의 특별 범주인 ‘골든 비자’를 도입하며, 자본과 기술, 사업 유치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번 제도는 카자흐스탄 내 회사나 증권에 최소 30만 달러 이상 투자한 외국인 투자자에게 제공되며, 투자자는 우선 입국 서류를 취득한 후 최대 10년 동안 거주 허가를 받을 수 있다고 Zakon.kz는 전했다.
신청은 egov.kz 전자정부 웹사이트를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Zakon.kz의 보도에 따르면, 외교부는 유럽, 미국, UAE, 싱가포르 등 여러 선진국에서 유사한 비자 제도가 오랫동안 성공적으로 시행되어 왔으며, 이를 통해 효과적으로 외국 자본, 기술, 사업을 유치해 왔다고 설명하였다. 이러한 선진 사례를 바탕으로 카자흐스탄 역시 투자 유치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이번 ‘골든 비자’ 제도를 마련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번 ‘골든 비자’ 도입은 최근 발표된 새로운 이주 정책의 일환이다. 지난 2024년 11월에는 원격 근무자를 위해 고안된 ‘네오 노마드 비자’가 실시되어, 다른 나라의 원격 근무 전문가가 최대 1년 동안 카자흐스탄에 거주할 수 있도록 지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