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이우제 도로국장과 한국도로공사 임찬수 해외사업처장이 4월 7일부터 11일까지 카자흐스탄과 키르기스스탄을 방문하여, 한국 기업이 참여 중인 주요 도로 인프라 사업의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양국 정부 및 국제기구와의 협력 강화를 위한 면담을 진행했다.
이번 방문은 한국의 민관협력(PPP) 방식 해외 인프라 진출 확대와 더불어, 향후 신규 사업에 대한 참여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이우제 국장과 임찬수 처장은 방문 기간 중 카자흐스탄 교통부 차관과의 면담을 통해 BARR(Big Almaty Ring Road/알마티 순환도로) 프로젝트의 성공적 운영에 대해 공감대를 나누었다. 카자흐스탄 측은 “BARR 프로젝트가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자리잡았다”고 평가하며, 한국 기업의 기술력과 운영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이에 한국 측은 향후 카자흐스탄 내 다른 민자 도로사업(PPP)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아시아개발은행(ADB)과의 회의에서는 텐샨 산맥을 통과하는 키르기스스탄 단축 고속도로 건설을 위한 타당성 조사에 대해 기초 논의가 이뤄졌다.
방문단은 또한 한국도로공사가 운영 중인 BARR 사무실을 찾아 현지 직원들을 격려하고, 현장을 직접 둘러보았다. 이 자리에서 도로 운영 현황과 안전관리 체계 등을 점검했으며, 카자흐스탄 정부가 추진 중인 기존 국도의 유료화 프로젝트에 대한 한국 기업의 참여 의지도 전달되었다.
이우제 도로국장은 “이번 방문은 한국의 도로 인프라 기술력과 운영 경험을 공유하고, 향후 중앙아시아 시장에서의 협력 가능성을 높이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고 평가하며, “정부는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임찬수 처장은 “도로공사는 해외 PPP사업의 선도 기관으로서, 다양한 프로젝트에서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중앙아시아 등 신흥시장 개척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방문은 정부와 공기업, 국제기구 간 협력 강화를 통해 글로벌 인프라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고, 우리 기업의 전략적 진출을 지원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자료 제공 한국도로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