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이민 단속에 반대하는 시위가 격화되고 있다. CNN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의 불법 이민자 체포·추방 정책 강화로 인해 LA에서 대규모 시위가 발생했으며, 이에 대한 강경 진압이 이어지고 있다.
강경 단속과 시위 격화
CNN은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이 LA 다운타운과 주요 이민자 밀집 지역에서 대대적인 단속을 벌였으며, 이에 반발하는 시위가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ICE는 자바시장과 홈디포 매장 앞을 급습해 불법 체류자를 체포했으며, 단속 과정에서 최루탄과 고무탄이 사용되었다.
CNN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시위가 격화되자 주방위군 2,000명을 투입하는 명령을 내렸으며, 백악관은 이를 ‘무법 상태에 대한 대응’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인 체포 사례 발생
이번 단속 과정에서 서류 미비 상태로 체류 중이던 한국인이 체포된 사례도 보고되었다. CNN은 주LA총영사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최근 한국인이 당국에 적발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으며, 일부는 구금 후 영사 면담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CNN 보도에 따르면, 체포된 한국인들은 개별적으로 적발된 사례로, 대규모 단속 현장에서 체포된 사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나 LA 한인사회는 이번 단속이 한인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하고 있다.
한인사회에 미치는 영향과 전망
CNN은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한 이민 정책이 한인사회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LA는 세계 최대 한인타운이 위치한 도시로, 많은 한인이 거주하고 있어 이번 단속이 한인 사회에 미치는 파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한인사회 관계자들은 불법 체류자 단속이 강화되면서 한인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으며, 이에 대한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CNN은 향후 추가적인 단속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있으며, 이에 따라 한인사회가 더욱 긴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시위 현장에서 마스크 착용을 금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CNN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Truth Social을 통해 시위대가 마스크를 착용할 필요가 없으며, 이를 허용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ICE 직원들은 예외적으로 마스크 착용이 가능하지만, 기관 관계자는 최근 직원들이 가족 보호를 위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