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태권도 국가대표팀이 지난 7월 11일부터 13일까지 전라북도 무주 태권도원에서 열린 ‘2025 세계태권도 다이아몬드게임’(World Taekwondo Diamond Game 2025)에서 총 6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국제무대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 대회는 세계태권도연맹(WT)이 공인한 G4 등급의 국제대회로, 세계 각국의 대표 선수들이 참가해 수준 높은 경기를 펼쳤다.
세계태권도연맹(WT)이 공인하는 G등급 대회는 국제 태권도 선수들의 세계랭킹 포인트를 산정하기 위한 공식 기준으로, G1부터 G8까지 등급이 올라갈수록 포인트와 권위가 높아지는 체계를 갖추고 있다. 특히 G8 등급은 WT 세계선수권대회나 올림픽 같은 최고 권위의 대회로서, 우승 시 최대 80점의 포인트가 부여되며, 국가대표 선발 및 국제무대 진출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러한 등급 체계는 대회의 위상과 참여 선수의 수준을 구분할 뿐만 아니라, WT가 추진하는 태권도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전략과도 맞물려 있다.
카자흐스탄 올림픽위원회에 따르면, 대표팀은 혼성 단체전에서 결승까지 진출했으며, 우즈베키스탄 대표팀과의 마지막 경기에서 0:2로 패해 은메달을 차지했다. 개인전에서도 카자흐스탄 선수들은 뛰어난 성과를 거두었다. 베카실 예르게시(–80kg)와 아야울름 아스카르(–67kg)가 각각 은메달을 획득했으며, 누르벡 가제스(–68kg)와 알미라 카나트(–57kg)는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카자흐스탄 대표팀은 은메달 3개, 동메달 3개를 포함해 총 6개의 메달을 확보했다.
카자흐스탄 올림픽위원회는 이번 성과에 대해 “국가대표 선수들이 국제무대에서 기술적 역량과 팀워크를 입증한 결과”라고 평가했으며, 앞서 여성 대표팀 역시 같은 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카자흐스탄 태권도 선수들은 7월 15일부터 20일까지 춘천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2025 춘천코리아오픈국제태권도대회’에도 출전해 선전했다. 카자흐스탄 올림픽위원회는 해당 대회가 세계태권도연맹(WT) 공인 G2 등급의 국제대회로, 세계 각국의 정상급 선수들이 참가하는 권위 있는 무대였다고 전하며, 카자흐스탄 대표팀이 이 대회에서도 값진 메달을 획득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