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정부가 첫 원자력 발전소(AES) 건설을 위한 국제 컨소시엄의 리더를 선정했다. Zakon.kz 보도에 따르면, 카자흐스탄 원자력 에너지청은 국제 전문가들과 협력해 후보 기업들을 평가했으며, 최종적으로 러시아 국영 원자력 기업 ‘로사톰(Rosatom)’이 컨소시엄 리더로 결정됐다.
이번 평가에는 중국핵공업그룹(CNNC), 프랑스전력공사(EDF), 한국수력원자력 등 세계 주요 원자력 기업들이 참여했다. 각 기업들은 예상 비용, 건설 일정, 금융 모델, 현지화 수준, 인력 양성 방안 등을 포함한 제안을 제출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전문가들이 종합적인 평가를 진행했다고 Zakon.kz는 전했다.
카자흐스탄 정부는 프랑스 엔지니어링 기업 ‘아시스템(Assystem)’과 협력하여 평가 기준을 마련했으며, 안전성, 기술적 요소, 경제적 타당성, 국제 경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종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Zakon.kz에 따르면, 평가 결과 로사톰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중국핵공업그룹이 2위, 프랑스전력공사와 한국수력원자력이 각각 3위와 4위를 기록했다.
현재 카자흐스탄과 로사톰은 러시아 측의 수출 금융 지원 가능성을 논의 중이며, 향후 구체적인 협력 방안이 발표될 예정이다. 카자흐스탄 원자력 에너지청 관계자는 국제 파트너들과 협력해 효율적인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원자력 발전소 건설을 위한 준비 작업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