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가 최근 하락세를 일부 만회했지만, 여전히 4년 만의 최저 수준 근처에서 움직이고 있다. 6일 기준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61.20달러까지 회복했으며, 기술적으로 61.80달러까지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지만, 시장에서는 여전히 새로운 매도세가 나타날 위험이 크다고 forbes.kz는 보도했다.
이 보도에 의하면, 이틀간의 하락세가 멈춘 것은 중동 지역의 긴장 고조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이스라엘은 예멘 내 항구와 시멘트 공장을 대상으로 공습을 감행했으며, 이는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 반군의 공격에 대한 대응 조치였다. 후티 반군은 앞서 이스라엘의 주요 공항을 공격한 바 있다.
한편,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두 달 연속 증산을 결정하면서 공급 과잉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유가는 지난 월요일 하루 만에 약 2% 하락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일부 회원국이 할당량을 초과해 생산하는 상황이 지속될 경우 추가적인 생산 확대 가능성을 시사했으며, 이러한 추가 공급 압력은 유가 하락을 더욱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forbes.kz는 전했다.
현재 유가 반등이 일시적인 조정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는 시각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안이 단기적으로 유가를 지지할 수 있지만, OPEC+의 증산 기조가 유지될 경우 유가는 다시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글로벌 원유 수요가 둔화될 경우, 시장은 추가적인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