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 21일부터 25일까지 카자흐스탄의 최대 명절인 나우르즈(Наурыз) 연휴가 시작된다. 만물의 소생과 화합을 상징하는 이 절기를 맞아 현지 문화학자들은 전통이 단순한 과거의 유산이 아닌 현대 사회의 정체성을 규정하는 ‘국가적 코드’임을 강조하고 있다. 카즈인포름은 문화학자 아셀 니캄베코바의 시각을 통해 고대 전통이 현대인의 삶 속에서 갖는 가치를 상세히 보도했다.
니캄베코바는 카즈인포름과의 인터뷰에서 전통이 역사적 기억을 보존하고 사회의 정신적 통합을 형성하는 핵심 가치라고 정의했다. 특히 수 세기 동안 식민 지배를 겪은 민족에게 모국어와 관습은 강력한 결속력을 발휘하는 자산이며, 그중에서도 언어는 인간의 본질을 드러내고 문명화된 사회를 형성하는 원동력이 된다는 점을 해당 매체는 전했다.
카즈인포름은 특히 공동체의 관계를 조율하던 핵심 전통으로 ‘쇠즈게 톡타우(Сөзге тоқта우)’ 문화를 비중 있게 조명했다. 민속학 전문가 베켄 카이라툴리는 이를 무게 있는 말 앞에서 스스로를 절제하며 멈출 줄 아는 고대의 지혜라고 설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전통은 단순히 말을 듣는 행위를 넘어 청자에게 높은 수준의 이성과 깊은 이해력을 요구하는 고도의 문화적 기제였다. 그러나 카이라툴리는 최근 언어적 사고가 약화되면서 지혜로운 말의 가치를 알아보고 그 앞에서 멈추는 문화가 사라지고 있음을 깊이 우려했다.
이어 조상들의 체계적인 자녀 교육 원칙이 잊혀 가고 있다는 점도 언급되었다. 카이라툴리는 아이를 5세까지는 왕처럼 보살피고, 13세까지는 종처럼 일을 시키며 엄격히 훈육하며, 그 이후에는 대등한 인격체로 대우해야 한다는 고대의 원칙을 강조했다. 그는 부모들이 아이를 달래기 위해 하는 사소한 거짓말들이 결국 사회적 신뢰 위기를 초래하고, 신의를 뜻하는 ‘아마나트(Аманат)’의 가치를 훼손한다고 비판했다. 시댁 어른들의 이름을 존칭으로 대신하는 ‘아트 테르게우(Ат тер게우)’ 관습 역시 상호 존중의 기제로서 복원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니캄베코바는 과거 ‘마데니 무라(Мәдени мұра)’ 등의 프로젝트가 형식적인 행정에 치중했음을 지적하며, 민족의 내면적 각성과 정직한 노동에 대한 존중이 독립 국가의 기반이 되어야 한다고 카즈인포름을 통해 강조했다. 그녀는 전통으로의 회귀가 민족 정신이 살아있음을 증명하는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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