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9월 29일, 스페인의 명문 축구 클럽 레알 마드리드가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2차전을 위해 카자흐스탄 알마티에 도착했다. 상대는 카자흐스탄의 대표 클럽 카이라트 알마티이며, 경기는 9월 30일 화요일 오후 9시 45분(알마티 시간 기준), 알마티 중앙경기장에서 열린다.
레알 마드리드 선수단은 인터콘티넨탈 호텔에 숙소를 정하고 입성했으며, 이날 오전부터 호텔 주변에는 수백 명의 팬들이 몰려들었다. 경찰과 특별 경호팀이 배치되어 통제선을 설치하고 안전 관리를 강화하는 등 현장은 사실상 축구 축제의 열기로 가득 찼다.
호텔 입구에서는 팬들이 스마트폰을 들고 연신 촬영을 이어갔고, 음바페, 주드 벨링엄 등 스타 선수들의 이름을 외치며 환호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반면, 카이라트 알마티 서포터즈들은 “카이라트!”를 외치며 자국 팀의 선전을 기원하는 응원을 펼쳐 응원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같은 날 레알 마드리드는 알마티에서 공식 훈련을 진행했으며, 구단은 훈련 사진을 SNS에 공개했다. 해당 사진들은 현지 팬들 사이에서 빠르게 확산되며 “이 훈련 자체를 유료로 개방했어야 했다”는 반응까지 나올 정도로 열광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팬들은 “이런 퀄리티의 훈련 사진이 우리 경기장에서 찍혔다니 믿기지 않는다”며 감격을 표했다.
일부 카자흐스탄 팬들은 “전력상 카이라트가 밀릴 수밖에 없지만, 홈경기라는 이점과 레알 마드리드의 장거리 원정을 감안하면 승산이 있다”며 “오늘 밤 호텔 앞에서 밤새 폭죽을 터뜨려 레알마드리드 선수들이 잠을 설칠 정도로 응원할 것”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는 일종의 ‘심리전’으로, 팬들의 열정이 경기 전부터 고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편, 이날 주알마티 대한민국 총영사관은 ‘2025 대한민국 국경일 리셉션’을 개최했으나, 호텔 주변의 통제 강화로 인해 일부 참석자들의 출입에 불편이 발생하기도 했다.
알마티 경찰청은 경기 당일에도 교통 통제와 안전 관리가 강화될 예정이라며 시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카자흐스탄 시민들의 축구 열기에 놀랐습니다. 어제 대한민국 국경일 행사에 참석했는데 수 많은 인파에 놀랐고 축구 사랑을 실감했네요..오늘 있을 경기에 카작 카이랏팀의 선전을 기원합니다
레알 마드리드의 알마티 방문은 단순한 경기 일정이 아닌, 도시 전체가 축구 열기로 물든 특별한 순간입니다. 팬들의 환호와 폭죽 응원 예고는 카이라트 알마티를 향한 자부심과 열정을 보여주는 인상적인 장면이며, 세계적인 스타들과의 맞대결은 현지 축구 문화의 성장에도 긍정적인 자극이 될 것입니다. 경기장뿐 아니라 거리와 호텔 앞까지 이어지는 응원은 스포츠가 만들어내는 공동체의 힘을 실감하게 합니다. 안전한 관람과 뜨거운 응원이 함께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