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소년 탁구대회인 ‘WTT Youth Contender Almaty 2025’가 대회 2일차를 맞은 가운데, 한국 대표팀의 여자 선수들이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17세 이하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동시에 수확했다. 카자흐스탄 알마티 ADD Table Tennis Center에서 열린 본 대회는 세계탁구연맹(ITTF) 산하 WTT가 주관하며, 각 경기 결과는 유소년 세계 랭킹에 반영된다.
여자 17세 이하 단식에서는 허예림(14세)이 **준결승에서 인도의 디비안시 보우믹을 세트 스코어 3-1로 제압한 데 이어, 결승전에서는 같은 대표팀의 김은서(17세)를 3-2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김은서 또한 준결승에서 인도의 신드렐라 다스를 3-1로 물리치며 결승에 진출했고, 접전 끝에 은메달을 획득하며 선전했다.
정예인(16세)은 8강에 진출했지만, 준결승 진출을 눈앞에 두고 인도의 디비안시 보우믹에게 패하며 아쉬운 결과를 남겼다. 이번 경기에서 인도 선수들의 견고한 기술력과 경기 집중력은 눈에 띄는 요소였으며, 한국 선수들은 체력과 리듬 조절, 빠른 전환 능력에서 돋보이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남자 17세 이하 단식에서는 권혁(17세)이 8강을 통과하며 준결승에 올랐으나, 인도의 프리야누지 바타차리아에게 1-3으로 패하며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다. 그러나 경기 내내 강력한 포핸드와 안정적인 리시브로 존재감을 드러냈고, 향후 대표팀의 핵심 선수로서 가능성을 확인시켜주었다.
이번 성과는 단순한 메달 획득을 넘어, 한국 유소년 탁구의 저력을 아시아 무대에서 증명한 사례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외 다양한 스타일의 선수들과의 경험은 한국 선수들에게 기량 향상과 전략 다양화의 기회로 작용하고 있으며, 대회를 통해 선수 개개인의 성장뿐 아니라 대표팀 코치진의 지도력도 다시금 조명을 받고 있다.
한편, 대회는 오는 26일까지 계속되며, 3일차와 4일차 경기에는 15세 이하 및 19세 이하 단식 등이 예정되어 있다. 생중계는 카자흐스탄 스포츠 전문 채널인 Qazsport를 통해 시청할 수 있으며, 유튜브 공식 채널과 모바일 앱에서도 실시간으로 중계된다. 관람을 원하는 현지 관객은 알마티 ADD Table Tennis Center에서 무료로 직접 관람할 수 있다.
내일과 모레 진행될 경기에서도 한국 대표팀이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며 의미 있는 성과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카자흐스탄 현지의 응원과 격려 속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한국 유소년 선수들과 지도자진의 활약은 차세대 한국 탁구를 세계 무대에 알리는 또 다른 계기가 될 전망이다.


WTT Youth Contender Almaty 2025 대회에서 우승한 허예림 선수
축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