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6월 25일, BNK Commercial Bank가 카자흐스탄 금융당국으로부터 정식 은행업 인가를 받고, 은행 라이센스 수여식을 개최하며 현지에서의 본격적인 은행업을 시작했다.
수여식은 알마티에서 열렸으며, 카자흐스탄 금융감독원(Financial Regulatory Agency) 마디나 압두칼리코바 원장이 직접 참석해 라이센스를 전달했다. 이 자리에는 티무르 수석부원장, 중앙은행 비탈리 부총재, 하태욱 주알마티 총영사, 김정훈 KOTRA 알마티무역관장 등 양국 주요 인사뿐 아니라 진재정 한인회장, 손병문 지상사협의회장 등 현지 외빈도 함께해 출범을 축하했다.
이번에 은행으로 전환한 BNK는 대한민국 대표 금융지주사인 BNK금융그룹의 카자흐스탄 현지법인이다. BNK금융그룹은 부산은행, 경남은행, BNK캐피탈, BNK투자증권 등 다양한 계열사를 통해 종합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모회사인 BNK캐피탈은 국내외에서 중소기업과 개인금융 중심의 사업을 활발히 전개해왔으며, 이번 현지 은행 전환은 이러한 글로벌 전략의 일환이다.
해당 법인은 2018년 11월 6일 소액금융기관(MFO) 형태로 카자흐스탄에 진출했고, 2024년 3월 6일 법인을 주식회사로 전환한 데 이어 같은 해 6월 11일에는 은행업 예비인가를 획득했다. 이후 약 1년간의 준비를 거쳐 이번에 정식 인가를 받아 은행으로 새롭게 출범하게 된 것이다.
김성주 BNK캐피탈 대표이사는 이날 “카자흐스탄 금융당국의 전폭적인 지원과 배려에 감사드린다”며, “향후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밀착 지원하는 금융기관으로서 현지 사회와 함께 성장하며, 양국 간 경제협력의 가교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김성현 법인장은 “그간 축적된 MFO 인프라를 활용해 사업 안정성과 고객 기반을 확보하고, 본사의 중소기업 금융지원 노하우를 현지화함으로써 차별화된 금융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며, “한국 기업의 진출 지원, 디지털 금융서비스 개발 등을 통해 카자흐스탄 금융시장 혁신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앞으로 알마티와 쉼켄트에 위치한 기존 지점을 중심으로 영업을 이어가며, 디지털 중심의 금융 혁신과 고객 맞춤형 서비스 확대를 통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춘 기관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이번 은행 인가 획득은 한국 금융권의 중앙아시아 진출 확대뿐 아니라, 양국 간 금융 협력의 실질적 진전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