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의 아파트 시장이 중요한 변곡점을 맞이하고 있다. 2025년 들어 건축 자재 가격과 건설 비용이 급등하면서 신규 주택 시장의 가격 상승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건설 현장의 근본적인 비용 구조와 더불어 수입 의존도가 높은 건축 자재 시장의 문제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Zakon.kz의 보도에 따르면, 2025년 3월 건설비용지수는 2월 대비 100.5%, 전년 동월 대비 102.2% 상승했다. 이러한 수치는 2025년 1월과 2월 각각 99.9%, 100.1%의 비교적 낮은 증가율과 대조를 이루며, 건설 자재 비용 상승이 본격화되었음을 보여준다. 특히 주요 자재 중 하나인 석회석과 석고는 단기간에 13.2% 상승했으며, 플라스틱 소재와 콘크리트 역시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며 건설 프로젝트의 전체 비용을 끌어올렸다.
이러한 건축 자재 가격 상승은 단순히 비용 증가에 그치지 않는다. 기초 공정에 필수적인 자재들이기 때문에 대체 가능성이 낮아, 건설업체들은 이 비용 상승을 곧바로 평당 주택 가격에 반영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현재 평균 평당 가격이 50만 텡게에 달하는 카자흐스탄 주택 시장은 더욱 가파른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전망: 새로운 국면의 시작
카자흐스탄의 아파트 시장은 단순한 자재 가격 상승을 넘어 구조적인 도전에 직면해 있다. Zakon.kz의 보도에 따르면, 카자흐스탄은 건축 자재의 상당량을 러시아로부터 수입하고 있으며, 2025년 초부터 텡게가 러시아 루블 대비 20% 이상 평가 절하되면서 수입 비용 상승이 건설 산업의 전반에 걸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이다.
건축 자재의 비용 증가는 주택 시장에서 공급과 수요의 균형을 크게 흔들 가능성이 있다. 특히 봄철 시장은 구매 수요가 높아지는 시기인데, 이러한 비용 부담이 아파트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면 수요 둔화의 악순환을 초래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카자흐스탄 아파트 시장은 성장 기회를 보이고 있다. 이는 국가 차원에서 자재의 국산화와 물류 개선, 시장 정책의 변화가 이루어진다면 안정적인 성장 경로를 밟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Zakon.kz의 보도에 따르면, 경제 전문가들은 현재의 과제에 대해 건설 자재의 국산화와 수입 대체 노력이 시급하다고 보고 있다. 또한,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 지원이 있어야 시장 안정화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였다고 Zakon.kz은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