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 사이의 영토 분쟁과 맞물려 논의되고 있는 ‘잔게주르 회랑’ 구상이 중앙아시아 국가들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 회랑은 아제르바이잔 본토와 나히체반 자치공화국을 연결하는 육상 통로로, 향후 튀르키예와 중앙아시아를 잇는 새로운 교통·물류 축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가 제기되고 있다.
라디오 아자티크는 이 회랑이 실현될 경우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등 중앙아시아 국가들이 러시아와 이란을 거치지 않고 튀르키예 및 유럽과 직접 연결되는 새로운 경로를 확보하게 된다는 점에서 전략적 의미가 크다고 전했다. 특히 카자흐스탄은 카스피해를 건너 아제르바이잔으로 이어지는 기존 ‘중앙회랑’과 잔게주르 회랑을 연계해 유럽과의 무역 경로를 다변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우즈베키스탄도 이 회랑을 통해 남캅카스 지역과의 연결을 강화하고, 자국의 수출입 물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우즈베키스탄 외교부는 “잔게주르 회랑은 지역 간 연계성을 높이고, 새로운 물류 경로를 창출할 수 있는 기회”라고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회랑 구상이 현실화되기 위해서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정치적 장애물이 많다. 아르메니아는 자국 영토를 통과하는 회랑이 자국의 주권을 침해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으며, 아제르바이잔은 2020년 나고르노-카라바흐 전쟁 이후 체결된 평화협정에 따라 회랑 개설이 보장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라디오 아자티크는 전문가들의 분석을 인용해, 잔게주르 회랑이 단순한 물류 통로를 넘어 지정학적 균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했다. 특히 러시아와 이란이 배제된 새로운 동서 교통망이 형성될 경우, 이는 기존의 북남 축 중심의 물류 구조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은 최근 아제르바이잔과의 협력을 강화하며 회랑 구상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고 있다.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은 지난 3월 바쿠를 방문해 일대일로 구상과 중앙회랑의 연계를 강조했으며,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도 아제르바이잔과의 교통·물류 협력 확대를 언급한 바 있다.
잔게주르 회랑이 실제로 개통될 경우, 중앙아시아 국가들은 러시아와 이란의 영향력에서 일정 부분 벗어나 보다 독립적인 대외 교역 경로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회랑 개설을 둘러싼 지역 내 갈등과 국제적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만큼, 단기간 내 실현 가능성은 여전히 불투명하다는 분석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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