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족의 정체성을 되새기고 세대 간 소통을 이어가는 『2025 카자흐스탄 한민족 대축제-우리는 하나다』가 오는 10월 4일(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알마티센트럴파크 내 스타디움(구 고리끼파크)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카자흐스탄 한인회가 주최·주관하고, 고려민족중앙회(AKNC)가 협업하며, 재외동포청과 알마티 총영사관, 한인 교민과 동포기업의 후원으로 진행된다.
1999년부터 이어져 온 한가위 교민 행사의 전통을 바탕으로, 올해 축제는 한인과 고려인 커뮤니티 간의 유대를 더욱 강화하고, K-문화 트렌드를 접목한 체험형 페스티벌로 발전시킨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특히 2019년 삼일절과 대한민국 정부수립 100주년을 계기로 고려인 사회의 참여가 확대되면서, 이 행사는 CIS 지역 최대 동포 커뮤니티 축제로 자리매김해왔다.
올해 행사에는 약 2,000여 명의 한인과 고려인 동포가 함께할 것으로 예상되며, 동포사회의 다양성을 반영한 문화 프로그램으로 마련된다. K-문화 체험 부스, 커뮤니티 소통을 위한 무대 행사와 전시 등이 운영되며, 행사 세부 내용은 추후 한인소통방(와츠앱)을 통해 안내 링크가 발송될 예정이다.
입장권은 3,000텡게이며, 기념품과 행운권, 페스티벌 쿠폰(1,000텡게권 2매)이 포함된다. 행사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쿠폰이 지급되며, 쿠폰으로 부스에서 판매하는 음식 및 물품 구매, 체험비에 사용하면 된다. 올해는 도시락 제공 대신 쿠폰 지급 방식으로 운영되며, 간단한 간식은 개인 준비가 가능하지만 행사장 내 취사 및 음주는 금지된다.
행사 당일에는 스타디움 스탠드 좌석 외에도 운동장 양쪽에 그늘천막이 설치될 예정이며, 참가자들은 돗자리나 캠핑의자를 직접 준비해 편안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다. 왓쯔앱 교민 소통방에 참여한 교민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이벤트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7월 1일 한인신문 사이트(KazKorean.kz) 정식 오픈 기념 이벤트로 “댓글 쓰고 부산 가자!”, “부스 참여 댓글 쓰고 상품 타자”와 같은 참여형 콘텐츠도 준비 중이다.
이번 한민족 대축제는 다가오는 명절을 맞아, 그동안 만나고 싶었던 지인들과 함께 교류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