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에서 일부 식품 가격이 하락하며 소비자들의 부담이 다소 줄어들고 있다. Zakon.kz 보도에 따르면, 국가통계청 자료를 기준으로 2025년 5월 20일 현재, 가장 큰 가격 하락을 보인 품목은 양배추로, 가격이 7.1% 감소해 평균 1kg당 219텡게를 기록했다. 이는 4월 29일 기준 236텡게였던 가격보다 낮아진 수치다.
또한, 1등급 달걀 가격이 이전 가격 527텡게에서 1.2% 하락해 개당 평균 521텡게로 조정되었다. 쌀 가격도 1.3% 하락해 1kg당 평균 414텡게로 내려갔으며, 이는 420텡게였던 이전 가격보다 낮아진 수치다. 특히 쌀 가격은 1년 전과 비교하면 14.8%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폭 하락한 품목과 가격 상승 품목
이어진 보도에 의하면, 밀가루, 빵, 코티지 치즈 등의 가격도 각각 0.1% 하락했으며, 파스타는 0.5%, 메밀은 0.2% 가격이 낮아졌다.
반면, 양파와 당근 가격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양파는 24% 상승해 1kg당 평균 199텡게를 기록했으며, 4월 29일 기준 161텡게였던 가격보다 크게 올랐다. 당근 역시 15.6% 상승해 1kg당 평균 210텡게로 조정되었으며, 이전 가격은 182텡게였다.
지역별 가격 차이와 소비자 반응
카자흐스탄 내 지역별로 식품 가격 차이가 크게 나타났다. 버터 가격은 투르키스탄에서 1kg당 3,944텡게였지만, 악타우에서는 6,177텡게로 두 배 가까운 차이를 보였다. 코티지 치즈 역시 악타우에서 2,739텡게로 가장 비쌌으며, 탈디코르간과 코크셰타우에서는 각각 1,611텡게, 1,674텡게로 상대적으로 저렴했다.
밀가루 가격도 파블로다르에서는 1kg당 149텡게였지만, 악타우에서는 310텡게로 두 배 이상 차이가 났다. 빵 가격 역시 페트로파블롭스크에서는 166텡게였지만, 알마티에서는 262텡게로 지역별 차이가 컸다고 Zakon.kz는 보도했다.
소비자들의 반응과 전망
Zakon.kz 보도에 따르면, 일부 소비자들은 가격 하락 품목이 많아진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양파와 당근 등 필수 채소 가격이 급등한 점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특히 지역별 가격 차이가 크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은 정부가 가격 안정화 정책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정부는 식품 가격 변동을 면밀히 분석하고 있으며, 향후 가격 안정화를 위한 추가 조치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