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의 은행 예금 총액이 2025년 2월 국가은행 자료를 토대로 24조 텡게에 달한다고 자콘이 보도했다. 카자흐스탄 국가 통화인 텡게 예치 중 정기예금이 13조 텡게에 이를 정도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전체 예금 구성에 관해 텡게 예금이 전체의 약 74.9%를, 나머지 약 6조 텡게는 외화 예금이라고 전했다.
개인 예금 금리 동향
보도에 따르면, 2025년 2월 개인 고객의 텡게 예금 평균 금리가 13.3%임을 밝혔으며, 이는 전월 대비 0.2%포인트 낮아진 수치로 나타난다고 전하고 있다. 실제로 개인 예금 금리의 경우 지난 1년 동안 금리가 점진적으로 하락해 2024년 1월의 14%에서 2024년 11월에는 13.2%로 줄어들었으며, 만기 기간에 따라 단기(1~3개월) 정기예금은 최고 15.3%의 금리를, 장기(5년 이상) 상품은 2.2% 정도로 낮은 수익률을 보인다고 밝혔다.
법인 예금 및 외화 예금 상황
같은 기사에 법인 고객의 예금 금리에 관해서는 2025년 2월 기준으로 14.2%에 이르러 개인 고객과는 상반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자콘은 보도했다. 실제로 2024년 10월부터 2025년 2월 사이 금리가 약 1.1%포인트 오르는 현상이 관찰되었으며, 특히 만기 1개월 이하 예금에서는 최고 14.2%의 금리가 적용되었다고 전한다. 한편, 외화 예금의 경우 법인 고객은 단기 상품에서 최대 2.7%의 금리 혜택을 받는 반면 개인 고객은 1% 이하의 금리 수준에 머무르는 것으로 나타난다.
최근 변화 및 상품 조건
자콘 보도에 의하면, 2025년 3월 1일부터 카자흐스탄 예금보험기금이 텡게 예금의 상한 금리제를 폐지함에 따라, 각 은행이 시장 상황에 맞게 금리를 자유롭게 결정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었다. 이와 관련해 주요 은행들이 기존 상품 조건을 수정하거나 신규 예금 상품을 출시하며 평균 최대 금리를 17~18% 내외로 제시하고 있음을 보도하고 있다. 또한, 중도 인출이나 추가 입금이 제한되는 3~6개월 저축예금 상품에서 높은 금리 혜택이 주로 적용되며, 반면 입출금이 자유로운 정기 및 비정기 예금은 10~15% 범위 내에서 운용된다고 밝히고 있다. 예치 기간이 길어질수록 이자 수익성이 저하되어 24개월 예금은 평균 9~11%의 낮은 수익률에 머무른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며, 일부 상품에서는 일일 이자 계산 방식을 도입하는 사례도 있음을 언급하고 있다.
상한 금리제 폐지와 은행 간 경쟁 심화는 단기 예금 상품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 혜택을 창출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동시에 개인 장기 예금의 낮은 금리와 글로벌 금융 환경의 불확실성이 예금 고객의 투자 수익률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투자 전략 수립 시 신중함이 요구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