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자 라힘 오샤크바예프가 나자르바예프 대학교(Nazarbayev University) 졸업생 팟캐스트에 출연해 카자흐스탄 고등교육의 방향성과 현대 기술의 역할에 대해 논의했다고 Zakon.kz 보도했다.
그는 해당 팟캐스트를 통해 서구식 고등교육 모델을 무조건적으로 따르는 것이 더 이상 적절하지 않다고 주장하며, 카자흐스탄만의 독자적인 교육 모델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기존의 교육 방식이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 환경과 맞지 않으며, 인공지능(AI)과 디지털 혁신이 경제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샤크바예프는 나자르바예프 대학교 연구소에서 진행 중인 다양한 연구 프로젝트를 방문했으며, 항암제 개발, 장기 보존 기술, 리튬이온 배터리 소재 연구 등 실용적인 연구들이 국가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대학이 단순한 학문 연구를 넘어 실질적인 국가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Zakon.kz 보도에 따르면, 오샤크바예프는 카자흐스탄의 교육 모델이 국가적 필요와 현실을 반영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단순한 이론적 학습보다 실질적인 연구와 기술 개발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학이 국가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연구 방향을 조정해야 한다는 의견도 밝혔다.
한편, 일부 전문가들은 실질적인 연구와 기술 개발도 중요하지만, 전통적인 학문 연구의 중요성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며 우려를 표하고 있다. 또한, 대학의 역할을 경제적 관점에서만 바라볼 경우, 학문의 다양성과 학문적 자유가 위축될 위험이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대학은 단순한 산업 발전을 위한 기관이 아니라 인문학, 사회과학, 기초과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간과 사회를 깊이 연구하는 공간이어야 하며, 이러한 균형이 유지되지 않을 경우 장기적으로 사회 발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따라서 교육 개혁은 실용성과 함께 학문적 다양성과 깊이를 균형 있게 고려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