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의 고령화 지수가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지역별 차이가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Zakon.kz의 보도에 따르면, 카자흐스탄 국가통계국이 2025년 4월 10일 발표한 자료에서 2024년 기준 고령화 지수가 31.1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6%p 증가했다. 이는 0~15세 유소년 인구 100명당 65세 이상 고령 인구가 31.1명이라는 의미다.
카자흐스탄 내에서는 북카자흐스탄주(78.1), 동카자흐스탄주(76), 코스타나이주(66.4)의 고령화 지수가 특히 높게 나타났다. 반면, 망기스타우주(15.2), 투르키스탄주(15.9), 쉼켄트(16.1)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또한, 도시 지역의 고령화 지수(33.4)가 농촌 지역(27.5)보다 높아, 도시 내 고령 인구 비중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카자흐스탄 인구 현황
2025년 3월 1일 기준 카자흐스탄의 총인구는 20,316,155명으로 집계됐다. 카자흐스탄 국가통계국 자료에 따르면, 도시 지역에는 12,813,769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농촌 지역에는 7,502,386명이 거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카자흐스탄 인구의 약 63%가 도시에서 생활하고 있으며, 나머지 37%가 농촌 지역에 분포하고 있다는 의미다.
도시 지역의 인구 집중 현상이 지속되면서, 농촌 지역의 인구 비율은 점차 낮아지고 있는 추세다. 이는 도시화가 진행됨에 따라 경제 및 사회 인프라가 도시를 중심으로 강화되고 있으며, 청년층이 도시로 이동하는 경향을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국의 고령화 지수는 1960년 6.7에서 2025년 199.9로 급격히 증가했다. 더 나아가 2072년에는 고령화 지수가 566.7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며, 유소년 인구보다 고령 인구가 5.7배 많아지는 심각한 수준의 고령화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