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17일, 알마티에 중앙아시아 최대 규모의 한국 의료기관인 ‘코리안 메디컬 센터’가 문을 열었다. 씨젠의료재단이 설립한 글로벌 헬스케어 전문기업 오픈헬스케어가 운영하는 이 센터는 진단부터 치료, 사후관리까지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며, 한국과 카자흐스탄 간 의료 협력의 새로운 이정표로 평가받고 있다.
개원을 기념해 오픈헬스케어 카자흐스탄 법인을 이끄는 김대영 대표를 만나, 센터의 비전과 전략, 그리고 지역사회와의 협력 방향에 대해 들어보았다.
Q : 먼저, 오픈헬스케어 카자흐스탄 법인의 ‘코리안 메디컬 센터’ 개원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대표님께서는 그동안 국내외 의료 사업과 조직 운영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아 오셨습니다. 이번 오픈헬스케어 카자흐스탄 법인의 코리안 메디컬 센터의 개원을 통해 특히 중점을 두고자 하는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오픈헬스케어 카자흐스탄 법인의 코리안 메디컬 센터는 무엇보다 ‘현지화’와 ‘지속가능성’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한국 의료기관이 해외에 진출할 때 흔히 본국 모델을 그대로 적용하다가 현지 환경과 조화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희는 이를 피하기 위해 현지 의료 수요와 제도, 문화적 특성을 면밀히 분석하고, 현지 전문 인력과의 협업 체계를 처음부터 설계했습니다. 단기적인 개원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으로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의료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자 합니다.
Q : 이번 개원식은 단순한 의료기관 개소를 넘어, 한국과 카자흐스탄 간 보건 협력의 상징적 출발점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법인 차원에서 준비한 전략이나 협력 방안이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이번 사업의 전략은 크게 세 가지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첫째는 한국의 선진 의료기술과 진료시스템을 현지에 적합하게 이식하는 ‘모델 병원’ 역할입니다. 예를 들어, 한국 최고 수준의 진단 검사 기술과 건강검진 시스템을 도입해 현지 의료진과 함께 신뢰성 높은 의료 환경을 설계하고자 합니다. 둘째는 교육과 역량 강화입니다. 현지 의료진에 대한 지속적인 연수와 한국 의료진과의 협진, 워크숍 등을 통해 ‘한-카 네트워크’를 구축할 예정입니다. 이는 단순히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현지 의료 역량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입니다. 셋째는 협진 체계입니다. 저희 병원은 한국의 대형 의료기관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으며, 첨단 시설과 장비를 활용해 정밀한 건강검진과 분석을 시행합니다. 경증 질환은 현지에서 즉시 치료하고, 중증 환자는 원격의료 시스템이나 삼성병원 등 한국의 협력 병원과 연계해 치료하는 구조입니다. 이를 통해 환자들은 정확한 진단과 함께 불필요한 비용을 줄이고, 한국 의료의 수준을 지속적으로 경험할 수 있습니다. 저희 병원은 이와 같은 통합적 의료 네트워크를 통해 현지 사회에 기여하고, 신뢰받는 한국형 의료서비스 모델을 정착시켜 나가겠습니다.
Q : 현지 정부 및 커뮤니티와의 협력도 중요한 기반이 될 텐데요. 현재까지의 협력 상황과 향후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현재 저희는 카자흐스탄 현지 보건당국, 지방정부, 커뮤니티 단체들과 예비 협의 단계에 있으며, 개원 전후로 보다 구체적인 협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알마티 지역의 네트워크 병원 및 진료기관과 환자 연계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향후에는 지역 커뮤니티 대상 건강검진 캠페인, 한-카 의료인 교류 프로그램, 교민 대상 의료 서비스 확대 등을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의료기관’이라는 신뢰를 쌓아가고자 합니다.
Q : 알마티를 넘어 CIS 지역 확장이나 의료 외 분야로의 진출 계획도 있으신가요?
저희 센터는 단순히 한 도시의 의료기관으로 머무르지 않고 중앙아시아(CIS) 지역 허브로서의 역할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등 인접 국가의 의료시장 특성과 수요를 고려해 협력 네트워크를 순차적으로 확장할 계획입니다. 또한 사전·사후 관리 서비스, 예방 건강관리 프로그램, 고령화 대응 헬스케어 솔루션 등도 중장기적으로 검토 중입니다. 이는 단순 진료를 넘어 건강 증진과 삶의 질 개선을 위한 ‘토탈 헬스케어’ 모델로 나아가기 위한 준비입니다.
Q : 한국 의료진과 현지 의료진 간 협업 모델도 지속가능한 운영의 핵심이 될 텐데요. 이에 대한 구상이나 기대가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한국 의료진과 현지 의료진이 협업하는 모델은 저희가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입니다. 저의 구상을 요약하자면, 한국 의료진은 초기 설계와 시스템 정착, 교육을 주도하고, 현지 의료진은 진료 운영과 환자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하는 구조로 역할을 분담하고 있습니다. 현지 의료진이 한국 시스템을 단순히 수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현지 문화와 환자 특성에 맞게 창의적으로 응용할 수 있도록 ‘공동 거버넌스’ 형태의 조직문화를 만들고자 합니다. 또한 역량 있는 현지 의료진이 한국에서 연수나 공동 연구를 경험한 후, 알마티 센터에서 그 경험을 바탕으로 리더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승계 프로그램’도 준비 중입니다. 이 협업 모델이 단기 성과에 그치지 않고, 현지 의료망에 한국 의료 브랜드가 긍정적으로 각인되는 구조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Q : 마지막으로 교민사회와 한국 기업, 그리고 현지 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부탁드립니다.
존경하는 카자흐스탄 시민과 한국 기업, 교민 여러분. 저희 메디컬 센터는 첨단 장비와 우수한 시설을 바탕으로 수준 높은 의료기술과 치료 성과를 제공하고, 한국의 선진 의료 시스템과 노하우를 중앙아시아 무대에 정착시켜 카자흐스탄과 대한민국의 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견인차 역할을 하고자 합니다. 지역의 의료 환경과 요구에 맞춘 맞춤형 서비스를 통해 가장 가까운 신뢰의 의료 파트너가 되겠습니다. 현지의 법과 제도, 문화를 존중하고, 환자 중심의 가치를 지키며, 한결같은 높은 의료 품질로 여러분의 기대에 보답하겠습니다.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현지화와 지속가능성을 바탕으로 한국형 의료의 신뢰를 구축하려는 오픈헬스케어의 비전은, 중앙아시아에서 한국 의료가 뿌리내리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인 교민의 한 사람으로서 코리안 메디컬 센터의 개원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앞으로도 카자흐스탄과 CIS 지역에서 한국 의료의 품격과 가치를 널리 알리는 중심축으로 성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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