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14일(화), 러시아·CIS 한인회 총연합회 정기총회가 카자흐스탄 알마티 도스틱 호텔에서 열렸다. 이번 총회에는 현덕수 러시아·CIS 한인회 총연합회장(사할린 한인회장), 조성관 러시아·CIS 한인회 총연합회 수석부회장, 강병구 총연합회 감사, 진재정 카자흐스탄 한인회장 등 러시아 및 CIS 지역 한인회 대표들이 참석해 각국 활동을 공유하고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총회 1부에서 현덕수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총연이 오늘에 이르기까지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제는 어느 정도 기반을 다졌다”며 “현재 러시아·CIS 총연합회가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아직 참여하지 못한 지역들도 시간이 지나면 함께할 수 있도록 조직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하며, 총연합회의 구조적 정비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어 그는 재외동포청과의 협력 관계가 안정적으로 구축되었음을 설명하며, 특히 모스크바와 카자흐스탄 한인회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덧붙였다. “총연합회가 부족한 부분은 채워나가면 된다”며, 각국의 법률을 준수하면서 총연의 위상을 높여야 한다는 점도 함께 강조했다.
한편, 총연합회는 올해 2월 조지아에서 정기총회를 개최했으며, 10월에는 한인회장대회에 참석해 러시아·CIS 지역의 활동을 널리 알렸다. 지역별 현안 토론에서는 “총연을 중심으로 움직여야 힘이 실린다”는 의견이 제시되었고, 조성관 수석부회장은 각국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석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한 차세대 사업의 중요성이 강조되며, 각국의 젊은 인재를 발굴해 총연 활동에 참여시키자는 제안이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러한 논의는 곧바로 각국 한인회 활동 보고로 이어졌다. 권순건 모스크바 한인회장은 러시아가 한국을 비우호국가로 지정한 이후 행사 개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체육대회 장소 임대가 어려워 9월 20일 추석 행사와 병행해 진행했다”며, 올해는 공원 전체를 빌려 4천여 명이 참여한 대규모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렀다고 설명했다.
뒤이어 이창우 키르기스스탄 한인회장은 최근 개최된 교민 체육대회와 함께, 김치 페스티벌 및 상례·제례 강의 계획을 소개했다. 그는 “한-키 우정공원이 도시 중심에 위치해 있어 K-팝, K-푸드 등 한국 문화를 알리는 공간으로 활용 가능하다”며, 향후 투자와 활용 방안에 대한 기대를 밝혔다. 이에 대해 현덕수 회장은 “공원 조성에는 명확한 목적과 서류가 필요하다”며, 준비 과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사할린 지역의 현황도 공유되었다. 현덕수 회장은 러시아에서 한인회를 설립하려면 해당 설립자가 러시아 시민권을 가진 한국인이어야 한다는 규정이 있어 제도적 제약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사할린은 도시 환경과 소득 수준이 높고, 연방관광특구로 개발 중인 지역”이라며, 향후 관광·문화 교류의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심타찌야나 옴스크 한인회장은 고려인협회 25주년과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국제 한국 노래 대회를 개최했으며, 10월 15일에는 태권도 페스티벌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다양한 국가에서 참가한 이번 행사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해 진행되었다고 밝혔다.
카자흐스탄 한인회 진재정 회장은 10월 4일 고려인과 함께하는 한민족 대축제를 개최했으며, 11월에는 세계김치의 날을 맞아 김장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한 23년째 이어지고 있는 코리안컵 골프대회도 예정되어 있다고 밝혔다.
정충환 아스타나 한인회장은 9월 23일 체육대회와 11월 1일 김치 만들기 나눔 행사, 12월 13일 송년 행사 계획을 소개했다. 그는 “김치 만들기 행사는 고려인 젊은 세대들이 특히 좋아하는 행사”라며, 세대 간 문화 계승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젊은이들이 스스로 김치를 담글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서 자부심을 느끼고 있으며, 부모 세대 역시 매년 이 행사를 지속해 달라는 요청이 많다고 덧붙였다.
총회 2부에서는 조성관 수석부회장이 선거관리위원장으로서 신임 총연합회장 선출을 진행했다. 참석자 투표 결과, 현덕수 회장이 재선에 성공했다. 그는 당선 소감에서 “지나고 보니 부족한 부분도 있었지만 개선해 나가겠다”며, “총연이 기반을 잡은 만큼 더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총회 일정은 알마티 전망대 콕토베 내 아바이식당에서 총영사와의 오찬과 이후 침블락 방문으로 마무리되었다.
이번 정기총회에서는 러시아·CIS 지역 한인회 간 협력 강화와 차세대 참여 확대를 위한 구체적인 실천 방안이 다수 제시되었다. 특히 각국 행사 시 총연과의 사전 공유를 통해 조직적 연계를 강화하고, 차세대 인재를 발굴해 총연 활동에 참여시키자는 의견이 공감대를 얻었다. 이러한 흐름은 단순한 지역 연합을 넘어, 러시아·CIS 한인회 총연합회가 세계한인회의 모범이자 중심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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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여서 다양한 의견과 발전방향, 서로의 좋은 점들을 배워 더욱 발전하는 총연합회가 되길 바랍니다. 뭉치면 여러 현안들을 건의하고 해결해 나가는데 힘이 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