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진흥원이 2025년도 ‘해외한식당협의체’ 신규 모집을 공고했다. 주알마티 대한민국 총영사관은 이를 카자흐스탄 소재 한식당을 대상으로 게시해 한식당 관계자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있다. 모집 대상은 기존 지정지역을 제외한 모든 해외 도시의 한식당 운영자와 관련 업계 전문가이며, 접수 기간은 6월 30일부터 7월 27일(한국시간 기준)까지다.
해외한식당협의체는 해외 주요 도시에서 활동하는 한식당 경영주, 한식 조리사, 식재료 유통업체 등으로 구성되는 조직으로, 각국의 한식 보급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현지 거점 역할을 수행한다. 이번 공고에 따라 모집되는 신규 협의체는 일반협의체와 소규모협의체로 나뉘며, 지역 내 한식당 수에 따라 신청 조건과 제출 서류가 상이하다.
선정된 협의체에는 ▲해외 한식 홍보 및 인식 개선 ▲컨설팅 제공 ▲국산 식재료 공동구매 등 다양한 사업 참여 기회와 사업비 일부 지원이 제공된다. 특히 이들은 향후 2026년도 ‘해외한식당협의체 역할 강화 지원사업’의 심사 대상에도 포함되어 장기적인 활동 기반을 확보할 수 있다. 협의체는 또한 설문조사나 정책 간담회, 트렌드 분석 등을 통해 한식진흥원의 정책 창구 역할도 수행하게 된다.
한편, 해외한식당협의체는 한식진흥원이 2012년부터 운영해온 대표적인 글로벌 한식 확산 플랫폼이다. 현재 일본, 미국, 프랑스, 중국, 호주 등 전 세계 20개국 32개 도시에서 협의체가 활동하고 있으며, 각 협의체는 현지 소비자 대상 홍보 캠페인, 한식 체험 행사, 한식 조리사 네트워크 구축 등을 통해 한식 저변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미국 LA, 일본 동경, 프랑스 파리 등에서는 협의체 주도로 현지 교육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한식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번 모집 공고는 중앙아시아 지역, 특히 카자흐스탄을 포함한 비지정 지역의 한식당 운영자들에게 새로운 성장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알마티를 비롯한 카자흐스탄 주요 도시는 기존 협의체 지정 대상에 포함되어 있지 않아, 지역 한식당들의 협업 기반 구축과 공동 홍보, 인식 개선 활동 추진을 위한 제도적 틀 마련이 가능해진다. 이를 통해 한인사회뿐 아니라 현지 소비자와의 소통 강화도 도모할 수 있을 전망이다.
자세한 사항은 한식진흥원과 주알마티 대한민국 총영사관에서 확인할 수 있다.